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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과 구원파 그리고 구원의 의미
사진출처: 디스패치

박진영이 구원파라는 기사가 떠다닌다. 곧 이어 자신이 구원파가 아니라는 박진영의 해명기사가 또 떴다. 그동안 박진영 회사의 주식이 폭락했다는 기사도 보았다. 구원이 무섭다. 이 간단한 내용이 오늘날 한국 개신교의 실체를 잘 드러낸다.

사실 오늘날 개신교는 조혜련이 믿는다는 ‘남묘호렌게쿄’와 다르지 않다. 사실 나는 ‘남묘호렌게쿄’에 대해 잘 모른다. 하지만 그냥 ‘남묘호렌게쿄’라는 말을 기도로 반복하기만 하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사실 이런 간단한 주문에 자신들의 종교를 압축해놓은 종교는 사실 많다. 그 효과는 생각보다 크다. 구원에 천착하는 오늘날 기독교는 이런 주술 종교와 다르지 않다.

오늘날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은 ‘예수 믿습니까? 아멘’으로 환원된 기독교를 믿는다. 더구나 일단 구원을 받으면 하나님의 견인으로 구원이 취소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는다. 그렇게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구원파들은 또 다시 세상 열락에 심취해서 살아가면서도 불경스럽게 자신의 구원을 의심하지 않는다. ‘남묘호렌게쿄’와 ‘예수 믿습니까? 아멘’은 결코 다르지 않다.

나는 목사지만 구원을 확신하지 못한다. 사도 바울의 말처럼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을 이뤄나가는 삶을 살 따름이다. 사실 그 길을 가면 구원이라는 말 자체에 관심이 없어진다. 내가 그리스도와 분리되는 순간이 죽음의 시간이라는 걸 알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 안’이라는 말을 시도 때도 없이 사용한다. 어쩌면 그 말은 구원의 다른 표현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것은 구원의 의미를 완전히 다르게 해석한다. 그리고 현저히 다른 삶을 살 수밖에 없도록 만든다.

성서도 그것을 여러 다른 단어로 분명하게 표현한다. 새 사람, 빛의 자녀, 새 옷, 하나님의 아들 등등의 단어들이 바로 그런 단어들이다. 그런데 이런 단어들이 공통적으로 의미하는 것은 변화이다. 다시 말해 삶이 달라지는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교회를 다니며 구원 받았다는 사람들의 삶을 보라. 유감스럽지만 나는 그런 달라진 삶을 보지 못했다.

그래서 나는 정통교회를 다니는 사람들이 구원파 사람들과 다른 점이 없다는 것이다. 그 둘은 다르지 않다. 그리고 그들의 특성 역시 다르지 않다. 모두는 자신의 옳음을 주장하며 맹렬하게 싸운다는 사실이다. 분리의 벽을 쌓고 자신들의 영역 안으로 들어오지 않는 사람들을 미워하고 무시하는 것이다.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오직 미워하는 일뿐이다. 오늘날 기독교가 할 수 있는 것은 그것뿐이다. 그 미움이 JYP의 주가를 떨어뜨린 것이다.

늘 강조하지만 구원에는 목적이 있다. 그것은 구원받은 백성들의 삶이 온 세상을 구원하는 것이다. 구원 받은 사람들이 하나님 백성이 되어 하나님 나라를 건설하고 하나님 나라의 삶을 살아갈 때 피조물을 포함한 온 세상이 그리스도로 통일된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주기도문에서 말하는 하나님의 뜻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런 하나님 나라 백성들의 삶에 미움은 있을 수 없다. 하나님 나라 백성들은 원수를 사랑해야 한다. 그 말은 아무도 배제하지 않고 아무도 미워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하나님 나라 백성들의 특징은 미움이 아니라 사랑이 되어야 한다. 하나님 나라에는 자신의 옳음을 주장하는 일도, 사람도 없다. 틀린 사람이 옳게 될 때까지 기다리고 그럼에도 사랑의 끈을 놓지 않는 인내가 있을 뿐이다.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하냐고 묻지 말라. 하나님의 백성들은 이기심을 버린 사람들이고 성령에 이끌리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섬길 수 있고 희생할 수 있고 십자가를 질 수 있는 것이다. 구원은 그런 사람들에게 임하는 하나님의 사랑이다. 구원을 바로 알자. 그리고 우리도 바울처럼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을 이루어나가자

최태선  newsnjoy@newsnjoy.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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