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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 '목소리를 높여라'한인 풀뿌리 컨퍼런스 개막 첫 날
한인 동포 600여 명이 상하원 의원실을 방문해 면담을 하기 직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밥 메넨대스(뉴저지, 민주당) 상원의원이 함께 해 기자들과 참여한 동포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뉴스M(워싱턴 DC)=신기성 기자] 제 5회 한인 풀뿌리 컨퍼런스가 11일(수) 오후 1시에 워싱턴 DC에 있는 하야트 레전시 호텔에서 개막됐다. 미주 한인동포사회에서는 가장 영향력 있는 한인 풀뿌리 운동인 이 컨퍼런스는 미 전역에서 고등학생 이하 주니어 150여명, 대학생 200여명 등 6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시작됐다.

이번 컨퍼런스는 성인, 대학생, 유스 등 3개 그룹으로 나뉘어 강의 및 토론을 실시한 후 전체가 모여 지역별로 의원실을 방문하고 한인 사회의 주요 이슈들에 관한 토론과 질의 응답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첫날 열린 개막식에서는 지난 몇 개월간 샌디에고, 시애틀, 뉴욕, 뉴저지, 달라스, 오렌지 카운티, 휴스턴, 시카고 등지에서 열린 지역대회를 소개하고 지역별 대표들이 소감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동안 지역대회를 통해 이번 풀뿌린 컨퍼런스의 중요성을 동포사회에 알리고 참여를 독려해 왔다.

첫째 날 주제 강연을 하고 있는 김동석 시민참여센터 상임이사

첫날 성인 컨퍼런스에서 주제 강연을 펼친 김동석 시민참여센터 상임이사는 이번 풀푸리 컨퍼런스의 취지에 관해 설명하며 한인 동포사회의 결집된 힘을 보일 기회라고 말했다. 또한 미국은 풀뿌리 사회가 되었다고 설명하며 민주당 예배선거에서 원내대표로 점쳐지던 10선의 조 크롤리 의원이 28살 푸에르토리코 이민자 출신인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후보에게 패한 사건을 예로 들었다. 막대한 선거자금을 지불한 크롤리 의원이 8만 달러를 썼다고 알려진 무명의 후보에게 패한 것이다. 오바마 전 대통령, 버니 샌더스 전 대통령 후보 등으로 대표되는 풀뿌리 운동이 이제 중요한 정치현상으로 발전한 것이다. 이 거대한 정치적 물결이 한인 사회의 정치력을 신장시키는 면에 있어서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고 할 수 있다.

컨퍼런스 장을 방문해 축사를 전한 더불어 민주당 김경협 의원은 한반도 평화는 우리 민족의 생존이 걸린 중차대한 문제라고 말하며 북미 수교 및 종전 선언이 늦어지는 원인을 분석하고 적절한 대처를 해서 반드시 한반도 평화를 가져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반도 평화에 관한한 미국 네오콘과 군산복합 기업 등의 반발과 무산 시도 등이 감지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하고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내 한인단체들이 성공적인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함께 적극적으로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저녁 시간에는 지역구별 상하원 의원 정보와 지역 현안 및 질문 내용에 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풀뿌리 컨퍼런스의 의의

이번 풀뿌리 컨퍼런스를 통해 추구하는 바는, 각 개인의 정치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동시에 소규모 공동체의 정치 참여를 독려해서 작은 물결을 일으키고, 궁극적으로 워싱턴 정가를 움직이는 거대 물결로 확산시키는 것이 결코 불가능한 일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자각하는 것이다. 또한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의회의 협력과 인준을 이끌어 내기 위해 결집된 한인들의 힘과 정치력을 보여줄 기회가 되기도 한다. 그 밖에 ‘인종차별’과 ‘이민법’ 등, 소규모 이민자 공동체로 사는 현실로부터 제기되는 여러 가지 사회 문제도 다룰 것이다.

김동석 상임이사 말처럼 동포 한 사람 한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생각보다 크다는 사실을 모두가 인식하게 되기를 기대한다. 한인 사회의 규모와 한인 정치력이 반드시 같은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누구나 알다시피 한인 동포사회가 소수계이지만 함께 힘을 모으면 큰 정치력을 발휘할 수 있으며 우리 2세 들에게는 보다 성숙하고 영향력 있는 정치력을 물려줘야 한다는 사실에 모두 공감한다.

‘교육의 날’로 명명된 첫 날은 '한인 사회의 시민참여 역사,' '풀뿌리 사회 참여 방법,' '한인 사회 관련 연방의회 현안' 등에 대한 토론이 이뤄졌다. 김동석 상임이사의 주제 강연을 시작으로 이번 컨퍼런스 기간 동안 다뤄질 주제들과 의원들에게 제시할 한인 사회의 요구가 폭넓게 논의됐다.

저녁 식사 후 모인 조별 토론에서는 각 지역구별 소그룹 모임으로 구성돼 지역구 상하원 의원들에 관한 정보를 나누고 다음 날 의원회관을 방문해 함께 나눌 주제와 질문 들을 정리했다. 성인, 대학생, 유스 등 모두들 진지하게 한반도 평화와 이민자 권익에 관한 전반적인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의사당 앞에 나와 참석한 동포들로부터 한반도 평화 정착과 이민 문제 등에 관해 질문을 듣고 답하고 있는 밥 메넨데즈 상원의원

신기성  shin@newsnjoy.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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