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분쟁은 ‘담임목사’, 확대는 ‘노회 방치’
교회분쟁은 ‘담임목사’, 확대는 ‘노회 방치’
  • 뉴스 M
  • 승인 2019.01.17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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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연대, 2018년도 상담결과 분석발표

교회 내 분쟁의 원인이 담임목사인 경우가 가장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교회개혁실천연대(이하 개혁연대)는 지난해 교회 문제와 관련한 상담결과를 발표했다.

117개 교회의 사례를 분석한 결과 담임목사로 인해 교회 분쟁이 생겼다는 사례가 전체의 58%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원로목사와 장로(7%), 부목사와 사모(3%) 순으로 뒤를 이었다.

 

분쟁을 유발한 주된 직분 비중(사진:개혁연대 홈페이지)

분쟁유형 중에서는 재정과 관련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재정전횡은 18%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인사와 행정(16%), 세습(10%), 성폭력(4%) 순이었다.

분쟁 유발에 동조하는 직분으로는 장로(39%), 담임목사(24%)로 교회 리더들의 비중이 절대적이었으며, 원로목사(7%), 전도사(7%), 노회(6%) 등이 뒤를 이었다.

 

분쟁 유발에 동조한 직분 비중(사진:개혁연대 홈페이지)

개혁연대는 목회자에 대한 견제 장치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개혁연대는 “교회 안에서 목회자에 의한 전횡이 가능한 것은 목회자에게 집중된 교회 내 권한이 권력으로 변질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대다수의 교회에서 인사, 행정, 재정운영의 최종 결정권을 목회자가 독점함으로써, 목회자 본인이나 가족 및 주변인에게 유리하게끔 교회가 운영되었다. 이에 따른 부정과 다툼이 교회 분쟁으로 확대된 셈이다”고 분석했다.

또한, 목회자의 전횡을 방치하는 노회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개혁연대는 “교회분쟁으로 어려움을 겪은 교인들이 노회에 도움을 요청한 사례가 적지 않다. 하지만, 노회에서 교회분쟁 수습에 적극적으로 나선 경우는 매우 드물다. 올해의 경우, 전체 117개 교회를 대상으로 상담이 진행되었는데, 이중 노회의 도움을 받아 교회 분쟁이 수습절차를 밟고 있는 사례는 단 2개 교회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기사원문보기: 2018년 교회개혁실천연대 교회문제상담소 상담통계 및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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