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 정관'으로 민주적인 교회 세우자"

LA 기윤실, 건강교회포럼 … 11월 13일~14일

2008-11-05     박지호

"저는 알칸사 주에 있는 교회를 다니는 집사입니다. 근래 저희 교회에 극심한 혼란과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분란이 발생하는 교회의 전형적인 모습이었는데, 다행히 주님의 도우심으로 해결점들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교회 구성원들이 합의한 성경적 교회 운영 원칙이 없다면 분쟁은 언제고 재발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 그래서 참고할 만한 미주 한인 교회들의 정관 채택 사례를 찾고 있는데, 거의 없는 실정입니다. 도움을 주실 분이 없는지 모르겠습니다."

2008년 5월 29일, <미주뉴스앤조이> 자유게시판에 '오타왕'님이 올린 사연이다. 오타왕 님처럼 '모범 정관'을 찾아 헤매던 교인들에게 좋은 기회가 왔다. LA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은 11월 13일, 14일 양일간 '건강교회포럼'을 열고, 교회를 민주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모범 정관' 모델을 소개하고 이를 실천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토론한다.

주제 강의를 맡은 백종국 교수(경상대학교 정치학 교수, 한국 교회개혁실천연대 공동대표)는 한국에서 민주적인 모범 정관 모델을 만들어서 널리 알리는 일을 해왔다. <바벨론에 사로잡힌 교회>(뉴스앤조이 출간)라는 책을 통해 39개 교회의 정관을 비교·분석해서 교회들이 채택할 수 있는 모범 정관의 구조와 원리를 자세히 설명했다.

백 교수는 포럼 첫째 날 '하나님의 나라와 그리스도인의 사회 참여'라는 주제로 강의한다. 둘째 날에는 '왜 민주적 교회 운영이 필요한가'라는 주제로 지역 교회에 모범 정관이 필요한 이유와 당위성에 대해서 설명하고, 복음적 교리 안에서 개혁주의의 원리를 실천할 수 있는 모범 정관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강의가 끝난 뒤에는 교회의 민주적 운영 방안에 대해 토론도 진행된다. 이창우 목사(오렌지열린문교회)가 진행하고, 김찬희 교수(클레어몬트신학대학원)와 조만연 장로(나성북부교회)가 패널로 참여한다.

일시 : 11월 13일 ~ 14일 (오후 7시)
장소 : 캘리포니아인터내셔널대학 채플실 (3130 Wilshire BL #302, LA, CA 90010)
문의 : LA 기독교윤리실천운동 (213-387-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