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날개는 52주 내내 교인들 들들 볶는 시스템"

두날개선교센터, 미주 곳곳서 세미나 열며 사역 범위 확장

2010-10-13     박지호

최근 몇 년 새 미주 한인 교회에 '두날개양육시스템'(이하 두날개시스템)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두날개시스템은 한국 부산의 풍성한교회(김성곤 목사)가 "성도를 전도, 정착, 양육, 훈련, 재생산을 하는 제자로, 군사로, 재생산 사역자로 세우기" 위해 고안된 양육 시스템이다. '양육'이라는 날개와 '사역'이라는 날개가 조화를 이룰 때 건강한 교회로 비상할 수 있다는 것인데, 두날개 측은 풍성한교회가 세상에서 가장 건강한 교회가 된 것도 이 양육 시스템 덕분이라고 주장했다.

   
 
  ▲ 두날개선교센터 김성국 본부장.  
 
두날개선교센터는 최근 사역 영역을 넓혀 한국 43개 지역을 비롯, 일본, 대만, 미주 지역으로 사역 범위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지난 9월 13일부터 16일까지, 두날개 본부장인 김성국 목사가 뉴욕, 뉴저지, 워싱턴, 애틀랜타, LA 지역을 돌면서 열린모임 노하우 세미나를 진행했다. 한국 부산의 두날개선교센터가 주최하고 미주 각 지역별 모임이 주관했다.

두날개시스템'은 전도부터 정착, 양육, 제자훈련, 군사훈련, 재생산훈련까지 총 6단계로 진행되는데, 이번 세미나는 "두날개양육시스템의 출발이자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꼽히는 열린모임 운영에 대한 세미나였다. 열린모임이란 "서너 명이 팀을 이루어 한 지역을 거점으로 하여 누룩처럼 그 지역을 장악해 가는 성경적인 소그룹 침투 전도" 방법이라는 것이다.

두날개는 열린모임이 총동원전도 스타일의 기존 전도 방법과 다르다는 것을 누차 강조한다. 기존 교회는 총동원전도주일을 정해 일 년에 한두 번 이벤트성으로 전도를 하는 수준에 머무르는데, 두날개는 '관계를 통한 전도'를 강조한다는 것이다.

"교회적으로 총동원전도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날을 잡아서 그 날을 위해서 준비해서 데리고 온다. 그러다보니까 전도가 체질화가 안 되어 있고, 일 년에 한두 달만 (전도를) 강조한다. 그 외는 전도에 대해서 그다지 부담감을 주지 않는다." (김성국 본부장)

두날개는 인격적인 접근을 강조하고 전도를 위해 끈질기게 접촉하고 세심하게 배려할 것을 권면한다. 비신자들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전도 과정을 6단계로 나누어 적용했다.(관계 맺기→차 마시기→간단한 선물하기→식사하기→필요 채우기→식사하고 감동적인 선물하기) 타겟팅한 비신자를 유형별(직장 남성, 가정주부, 청년, 실버 등)로 나눠 어떻게 대상자의 필요를 채울 수 있을지 세부 리스트를 제공하기도 했다.

   
 
  ▲ 지난 9월 16일 LA 지역에서 열린 두날개 열린모임 노하우 세미나.  
 
두날개에서 말하는 열린모임도 결국 영적 재생산을 통한 교회 성장이 핵심이다. 세미나를 맡은 김성국 본부장은 "꿈에도 소원은 재생산"이라며 두날개시스템을 "1년 365일 전도에 대한 부담감을 주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열린모임을 힘들어 한다. 평신도 입장에서 말하는 거다. 목사님들은 좋다. 많이 모이니까. 평신도들은 어디 그런가. 52주 내내 들들들 볶이는 거다. 안 하던걸 하려니 얼마나 힘들겠나. 그때 마음을 독하게 먹어야 한다. 적응이 될 때까지는 그냥 밀어붙여야 한다."

김성국 본부장은 기존 성경공부식 소그룹이 성도들을 양육만 시키기 때문에 비활동 신자를 양산한다고 비판하며, 두날개시스템을 양육과 사역을 연결시킨 시스템이라고 차별화하면서 두날개를 열심히 적용하고 따라가다보면 자연스레 부흥하더라고 말했다.

"한국에서 (두날개네트워크 지역 모임) 지역장하는 교회들이 있는데 5년 안에 거의 건축한다. 희한하지 않나? 건축한다는 것은 성도가 부흥한다는 것이다. 섬기니까 사람들이 온다. 하나님이 그 섬김에 많은 것으로 채워 주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