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선명 총재 사망, 만 92세

9월 3일 청심 국제병원서 새벽 1시 54분…유언 여부 '주목'

2012-09-02     전현진

통일교 창시자 문선명 총재가 만 92세를 일기로 9월 3일 새벽 1시 54분(한국시간) 청평 청심국제병원에서 사망했다. 장례는 13일장으로 치러지고, 청평 청심평화월드센터에 빈소가 차려질 예정이다.

문 총재는 감기와 폐렴으로 시작된 합병증으로 서울성모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한 뒤, ‘현대 의학 기술로는 병을 호전시킬 수 없다’는 진단을 받고 통일교 성지 경기도 가평으로 이동해 치료를 계속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문 총재는 올해 7월 19일 열린 '피스컵 축구 대회' 개막식에 참여해 건재함을 과시했다. 지난 2008년 7월에는 문 총재 부부가 탄 헬기가 추락했으나 무사히 탈출해 통일교에서 "실체 부활"로 기념하기도 했다.

한편, 문 총재의 세 아들이 재산과 후계 구도를 놓고 갈등을 빚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만큼 문 총재가 어떤 유언을 남겼는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현재까지 유언을 남겼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