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 총회, 작은 총회로 가자

[KPCA-2] 신임 총회장 호성기 목사, "교단 이름대로 선교 사명 감당하겠다"

2013-05-22     전현진

   
 
 

▲ KPCA 신임 총회장 호성기 목사(필라델피아 안디옥교회). ⓒ미주뉴스앤조이 전현진

 
 
"새로울 것은 없다. 해외한인장로회가 이름에 담아 품어온 비전(vision)대로, 해외 한인 디아스포 선교에 앞장서는 총회가 되겠다."

해외한인장로회(KPCA) 제38회 총회 신임 총회장 호성기 목사(필라델피아 안디옥교회)는 취임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호 목사는 미주 지역에서 세계전문인선교회(PGM) 대표로 활동하는 등 선교 사역에 중점을 두어 왔다. 그는 지역 교회에서 품어온 선교 비전이 교단의 선교 비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총회장으로서 디아스포라 선교에 헌신하는 KPCA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호 목사는 앞으로 계획을 묻는 질문에, 지난 1년 동안 부총회장으로 있으면서 총회가 실시한 좋은 사역 모델을 꼽으며 "구체적 방법론은 차이가 있더라도 그동안 총회가 견지한 큰 흐름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외 디아스포라 선교 사역의 결실로 호주·중남미·유럽 등 미주 이외 지역 노호와 더불어 일본 노회 교단 가입을 꼽았다. 세계 각지의 노회들이 자신의 지역에서 디아스포라 교회로서 선교 사역을 감당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이다. 

호 목사는 37회 총회의 주요 행정 성과로 19개 기구조직을 11개 위원회로 개편하는 것을 꼽았다. 불필요한 회의 시간을 줄이고 효율적인 총회를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작은 총회를 만들기 위해 상회비를 줄이고 노회로 상회비를 내려보낸 것을 꼽기도 했다. 지역 교회와 실제적인 업무를 진행하는 노회에 힘을 실어준다는 것이다.

한국 예장 통합과 자매 교단인 KPCA는 WCC에 대해 어떤 입장일까. 호 목사는 "KPCA는 WCC 회원 교단이 아니기 때문에 한국 참가하지 않는다"는 말로 선을 그었다. 총회 첫째 날 WCC 회원 교단인 예장 통합의 총회장 손달익 목사는 올해 부산에서 열리는 WCC 총회에 대해 "한국교회 정서 담아내는 총회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현진 기자 / jin23@www.newsnjoy.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