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석호 목사, 반대 장로 제명

반대 측 교인들 "목사 해임과 재정 감사 위한 임시 공동의회 청원"

2013-11-19     전현진

뉴욕 효신장로교회(문석호 목사) 갈등의 골이 더 깊어지고 있다. 담임 문석호 목사가 11월 16일 오전 당회를 열고 반대 측 장로들을 제명했다고 전해졌다. 이날 당회에는 문 목사 포함 6명의 당회원 중 4명만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로 제명 소식이 전해진 다음날 주일에는 반대 측 교인들이 모여 공동의회 개최를 위해 청원 서명을 하며 그동안 논란이 된 문 목사와 A전도사와의 이메일 내용 일부가 교인들에게 공개된 것으로 전해졌다. 교인 100여 명이 서명한 것으로 알려진 이 공동의회 청원서에 따르면, 문 목사의 해임과 니카라과 등 해외 선교 재정 전반에 대한 감사를 요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효신장로교회는 지난해부터 문 목사와 한 여성 교역자와의 관계를 두고 논란을 이어오다, 선교 재정 지출 문제로까지 갈등이 확산되는 양상을 보여왔다. 급기야 문 목사가 여성 교역자가 주고받은 이메일 내용을 반대 측 교인들이 입수하면서 '해킹 논란'과 '목회자 윤리 논란'으로 번지며 갈등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문 목사는 개인 이메일을 해킹했다며 반대 측 장로들과 교인들을 고소했다. 반대 측 교인들은 '익명의 제보를 받은 것'이라며 해킹 주장을 부인했고, 변호사를 선임해 법정 대응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전현진 기자 / jin23@www.newsnjoy.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