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총회, 핫이슈는 ‘두날개’ 등 이단문제

두날개, 은혜로교회, 인터콥 등 각 교단총회에 헌의돼

2015-09-14     양재영
   
▲ 두날개 선교회의 김성곤 목사, 은혜로교회 신옥주 목사, 인터콥 선교회의 최바울 선교사(좌측부터)

오는 14일(한국시간)부터 일제히 열리는 주요 교단 총회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는 ‘두날개’ 등의 이단 문제가 될 전망이다.

예장합신(총회장 우종휴 목사)와 예장합동(총회장 백남선 목사)은 ‘두날개선교회’(대표 김성곤 목사)에 대한 상충된 의견이 헌의돼 뜨거운 공방이 예상된다.

예장합신은 지난 5월 두날개선교회 대표인 김성곤 목사 소속 교단인 예장합동의 조사중지 요청에도 불구하고 두날개 양육 프로그램의 이단성을 지적하는 공청회를 가져 논란이 되었다.

두날개선교회 측은 지난 4일 ‘합신 이대위의 두날개 공청회에 대한 설명회’를 열고 예장합신의 공청회의 불법성과 사실 확인 없는 이단 시비의 허구성을 주장하며 첨예하게 대립했다. 특별히 설명회에서는 예장합동 이대위 전문위원인 박기성 목사가 두날개 이단성 문제가 ‘허위’임을 주장해 향후 두 교단 사이의 치열한 논쟁이 예상되고 있다.

또한 예장합동, 통합(총회장 정영택 목사), 고신(총회장 김철봉 목사) 등의 교단에서 '은혜로교회 신옥주 목사'에 대한 이단성 조사가 헌의되었다.

작년 예장합신은 은혜로교회에 대해 △ 신천지식 자의적 성경 해석, △ 양태론적 삼위일체, △ 시한부 종말론 등을 이유로 이단으로 규정했으며, 신옥주 목사의 은혜로교회는 금년초 예장합신의 신년하례회에서 과격 시위를 벌여 논란이 되었다.

예장합신 측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 박형택 목사는 “신옥주 목사가 올해 10월 대환란이 닥치며 가장 안전한 장소인 피지에서 하나님의 왕국을 세워야한다고 주장한다”라며 ‘은혜로교회’의 시한부종말론까지 거론해 뜨거운 논쟁을 일으키기도 했다.

박 목사는 “현재 피지에 150명 가량이 집단생활을 하고 있으며, 1000명을 목표로 100억을 투자할 예정이다”라며 “신옥주 목사 성도가 피지를 탈출한 사람을 납치했다가 경찰서에 입건되는 사건도 발생했다”고 주장한 반면, 은혜로교회 측은 “피지 피난설이나 납치문제는 전혀 사실무근이다”고 주장해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기도 했다.

예장고신의 유사기독교연구위원회는 이번 총회에 상정한 신옥주 목사에 대해 “정통 신학과 심각한 차이가 있다”는 취지의 보고서를 올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바울 대표의 인터콥선교회 역시 일부 교단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인터콥 선교회의 이단성에 대해선 교단별로 입장이 달라 지난 9일 한국교회 주요교단의 이단대책위원회(이대위)에서도 논란이 되었던 부분이다.

이대위에서 예장 합신은 이단성 인정과 교류금지 결의를 고수했으며, 기침은 인터콥에 대한 조사를 헌의하기로 결정한 반면, 통합, 고신, 백석 등은 최바울 대표의 사과 입장을 수용해 이단 정죄보단 ‘재교육’에 중점을 주자는 의견을 냈다.

반면 미주남침례회(CKSBCA) 한인교회 총회는 지난 6월 산호세 뉴비전교회에서 열린 34차 총회에서 ‘인터콥과의 교류를 금지한다’는 안건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이 외에도 예장통합에서 ‘레미선교회 이명범 목사 이단 해지 건’이 논의될 예정이며, 예장합동에서 다락방 류광수 목사, 평강제일교회, 로앤처치(대표 황규학) 등의 이단성을 조사할 예정이다.

양재영 기자 / <뉴스 M / 미주 뉴스앤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