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 부부, 2세 아동 학대 혐의로 입건

서울지방경찰청, 30대 목사 부부 위탁 아동 학대 혐의로 조사 중

2016-05-11     뉴스 M

목사 부부가 아동 학대 의혹을 받고 있어 교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22개월 된 A 양은 지난해 한 교회 목사 부부에게 위탁되어 자랐다. 뇌 흔들림 증상으로 병원에 간 A 양을 치료하던 의사는 치료받지 못한 오래된 골절 흔적을 발견해 경찰에 아동 학대 의심 신고를 했다. 

현재 서울지방경찰청은 아동방임과 아동학대 혐의로 30대 부부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A양이 손목과 발목에 골절상을 입었는데도 제때 치료를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상처가 위탁 시점 이후에 생겼고, 오랫동안 치료받지 못했다는 다수 전문 기관의 의견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아동보호전문기관 등의 의견을 듣고 대한의사협회에 감정을 의뢰하는 등 부부의 아동학대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목사 부부는 학대 혐의를 일체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