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브로커 행세 이단연구가들 있다”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상담소장들 기자간담회서 진용식 목사 밝혀

2017-01-18     이병왕
17일 열린 기자간담회 모습 (왼쪽 2번째가 진용식 목사)

한국교회 이단연구가들 중에 종교 브로커 행세를 하는 이들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예장합동 총회 이단사이비피해대책 조사연구위원회 위원장 진용식 목사에 의해서다.

진용식 목사가 회장으로 있는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한기협) 상담소장들은 17일 오후 예장합동 총회회관 5층 세미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교회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이단연구 결과를 내놓고 한국교회를 섬기겠다고 밝혔다.

이날 진용식 목사는 최근 한국교회 이단연구의 문제점으로 ‘종교 브로커 행세 이단연구가들’의 존재를 지적해 관심을 모았다.

진 목사는 "이단 연구하는 분들이 많아져야 하고, 열심히 해야 하는데. 이단들이 많이 활동하다보니 잘못된 이단 연구가들도 많아. 전혀 교단의 공적인 직함을 갖지 못하고 그냥 개인적으로 아무 소속 없이 이단 연구하면서 종교 브로커 행세를 하는 사람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단연구 사설기관. 무자격자들이 이단 연구한다고 홈페이지 만들고 잡지 만들고 심지어는 이단들이 이런 것을 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그런 부분들이 사실 이단 대책하는 데 장애와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진 목사는 “건전한 교회를 공격하고 와해시키는 그런 짓을 하고 있다”면서 “내가 이대위원장하면서 그런 부분들, 무자격 이단연구가, 사설기관, 종교 브로커 등에 대한 연구 조사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한장총 이대위원장인 서영국 목사는 “제대로 이단 연구하는 분들은 교단에서 신분을 보장하는 분들로 중립적인 입장에서 판단하는 데 반해서 개인 연구가들이 자신들의 주장을 인터넷으로 뿌리면 그에 찬동하고. 따르는 목회자와 성도들이 있다는 게 문제”라면서 “교계 기자분들은 이런 것들을 잘 판단해서 보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진용식 목사는 ‘사기 포교에 대한 처벌’에 관한 입법 및 ‘무인가 학원에 대한 처벌’ 시행을 촉구하기 위한 서명 운동을 예장합동부터 시작해서 초교파적으로 전국교회 성도들에게 확대시켜 국회와 교육청에 제출할 예정이다.

현재 신천지 대책에 대해 포교를 할 때 신천지라는 것을 속이고 사기 포교를 하고 있는데,  포교를 할 때 단체를 속이고 포교하는 것은 종교사기로 처벌하고 있는 일본처럼 우리도 입법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신천지에서 무인가 학원을 만들어놓고 신도들을 미혹하고 있는데. 학원법에 따라 처벌이 이뤄질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예장합동 이대위원장·한기협 협회장·세이연 대표회장인 진용식 목사, 한장총 이대위원장 서영국 목사, 하나님의교회 피해대책전국연합 대표(하대연) 이덕술 목사, 신천지대책전국연합(신대연) 대표 신현욱 목사, 예수교대한하나님의성회(예하성) 이대위원장이자 대전종교문제연구소 대표 정운기 목사 등이 참석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