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 교회의 ‘빈익빈 부익부' 극심

100명 이하 교회 등록교인 7.5%, 500명 이상 74%

2017-02-20     미주뉴스앤조이

[미주뉴스앤조이=편집부]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장 이성희 목사, 이하 예장통합) 소속 교회들 중 100명 이하 교회가 60%를 넘어서고 있어 교단 내 교회들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보고가 발표됐다.

예장통합은 최근 ‘2015년 교인수별 교회수 분포현황'이라는 내부자료를 통해 교단 소속 8843개 교회 중 교인수 100명 이하의 교회가 5563개로 전체의 62.9%를 차지했지만, 이들 교회에 등록교인은 7.5%에 그쳤다.

반면, 500명 이상의 교인들이 출석하는 교회는 655개로 전체 7.4%에 그쳤지만, 출석 교인은 207만 134명으로 전체의 74.4%를 차지했으며, 1만명 이상의 출석교인 교회는 6개로 0.1% 미만이었으나, 교인수는 64만 3831명으로 전체의 23%를 차지했다.

예장통합의 한 관계자는 이러한 극심한 불균형에 대해 “예장통합의 통계는 한국교회의 전반적인 현주소를 보여주고 있다. 미자립교회에 대한 지원 방안 등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때이다"고 지적했다  

이성희 총회장 역시 한국 교계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50명 이하인 교회가 이토록 많은데 이들 교회 출석 교인수는 이렇게 적다는 사실에 놀랐다. 총회는 이 같은 불균형을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 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예장통합 총회 통계위원회(위원장 신정호 목사)는 ‘연령대별 교세통계 조사’를 착수했으며 늦어도 4월말까지 영아로부터 장년부에 이르는 영역별 교세통계에 더해 연령대별 교세통계까지 조사,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