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교회 당회, "전 목사 성추행 사실 확인했다"

12월 19일 저녁 예배에서 교인들에게 전 목사 사임 발표

2010-12-20     이명구

삼일교회 당회가 전병욱 목사의 사임 소식을 교인들에게 알렸다. 12월 19일 저녁 예배에서 이광영 장로는 전 목사의 성추행 사실을 당회에서 확인했고, 전 목사에게 사임을 요청했으며, 이를 전 목사가 받아들였다고 했다. 

이날 예배에 참석한 한 교인에 따르면, 이광영 장로는 "지난 7월 1일 전병욱 목사가 사의를 표명했지만 당시 당회는 성추행이 사실로 확인되지 않아 사임을 보류시켰다. 11월 1일 전 목사가 사과 성명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여론은 잠들지 않고, 최근 들어 다시 악화되었다. 이에 당회는 전 목사의 추행 사실을 확인했고, 전 목사의 사임을 결의했다"고 말했다. 또 "(이번) 전병욱 목사의 사임 결정은 목사와 교회, 모두를 살리는 길이라는 판단에서였다. 당회의 결정을 성도들이 이해해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명구 / 한국 <뉴스앤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