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전광훈의 나쁜 영향 받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국 8개교단 이단대책위원장협의회, 성명 내고 전광훈 한국교회 큰 피해 입힌다며 주의 당부

2020-02-14     진민용 기자
8개교단

연일 청와대 앞에서 신성모독적 발언과 혐오를 조장한다는 비판을 받는 전광훈 목사 때문에 한국교회가 큰 피해를 입고 있다는 교계 주장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내 8개 교단 이단대책위원장협의회(회장 안용식 목사)는 지난 13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공동 성명을 내고, "전광훈 목사가 애국 운동을 빌미로 발언한 내용이 한국교회와 성도들에게 큰 피해를 주고 있다고 판단하며 이에 우려를 금치 못한다"고 밝혔다.

또 협의회는 "전광훈 목사가 '하나님 나한테 까불면 죽어' 라는 등의 발언을 하면서 그 동기가 '성령 충만하여 그런 것' 이라는 말도 안되는 변명을 했다"며 "이는 반 성경적이고 비신앙적이자 비신학적인 것" 이라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또 "이러한 발언들이 교회와 성도들에게 큰 혼란과 피해를 주고 있어 전 목사는 비성경적 발언을 하지 말아야 한다" 면서 "한국 교회의 목회자들과 성도들은 전광훈 목사로부터 신앙적으로 나쁜 영향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기 바란다" 고 당부했다. 

이날 성명서에 참여한 8개 교단은 기독교대한감리회, 기독교대한성결교, 기독교대한침례회, 대한예수교 장로회 통합, 백석, 고신, 합신, 합동 등이다. 

한편 [기독공보]는 협의회가 지난해 12월 23일, 전광훈 목사에게 10월 집회 현장에서 '나는 하나님 보좌를 딱 잡고 살아. 하나님 꼼짝 마.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 내가 이렇게 하나님하고 친하단 말이야. 친해'라고 발언한 의도를 질의했으나, 전 회장은 답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8개교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