든든한교회, '공동의회' 놓고 난장판
장로 제명·뉴욕서노회와 행정 보류…'불법' 주장 법정 싸움 예고
이날 공동의회를 열려는 김상근 목사 측 교인들과 반대 측 교인들이 단상 위에서 서로 뒤엉켜 욕설을 하고 몸싸움을 하는 등 소란이 벌어졌다. 회의가 끝난 뒤에도 욕설이 이어졌고, 불법 공동의회를 주장하는 한 교인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주일 예배가 끝난 12시께 공동의회 개최를 위해 김상근 목사는 단상에 올랐다. 김 목사에 문제를 제기해 온 교인들은 단상 위로 올라가 전날 판사로부터 받아온 법원 문서라며 "공동의회는 불법이다"고 주장했다. 몇몇 담임목사 측 교인들이 단상에 올라가 반대 측 교인과 시비가 붙기도 했다.
불법을 주장하는 교인들 틈에서 담임목사 측 교인들은, 반대 측 장로 3인에 대한 재판의 '제명' 결의와 뉴욕서노회에 대한 행정보류건을 통과시켰다. 담임목사 측에 있는 송윤섭 장로는 "111명이 참석해 3인 장로 제명건은 찬성 81명, 노회와의 관계건은 찬성 78명으로 공동의회를 통과했다"며 "뉴욕서노회가 정상화 될 때까지 노회와의 관계를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김상근 목사 측 교인들은 "압승했다"며 환호하며 박수쳤다. (* 송 장로의 정정 요청으로 참석 인원 101명→11명, 노회 관계건 찬성표 88명→78명으로 수정합니다. - 편집자 주)
한 반대 측 교인은 "(김 목사 측이) 조선족의 신분을 이용해 약점을 잡거나 회유해서 공동의회를 강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반대 측 교인들은 공동의회가 불법이라며 청원건을 뉴욕서노회에 보냈고, 노회장 이만수 목사에 대한 직무정지를 청원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또, 공동의회에 앞서 부노회장 김영인 목사 명의로 공동의회가 불법이라는 서한이 발신된 것으로도 전해졌다.
김상근 목사 측 교인들은 공동의회는 합법적으로 진행됐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