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MC, 최성남 목사와 37,000달러 반환 합의
본지보도로 사법당국 조사, 최목사 '시련'은 진행형
연합감리교(UMC) 제자국(General Board of Discipleship)은 3월 20일 최성남 목사(뉴저지 가나안한인교회)가 “잘못을 인정하고 의문에 쌓였던 3만7천달러를 반화한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6년부터 4년 간 제자국에서 한인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역 담당자로 근무한 최 목사는 이들 교회에 지원되어야 할 기금을 개인적으로 유용했다는 사실이 2013년 제자국 감사를 통해 밝혀져 교단을 탈퇴하고 뉴저지 버겐카운티에 가나안한인교회를 개척한 바 있다. (관련 기사 : UMC 제자국, 최성남 배임 혐의 감사 결과 발표)
최 목사는 제자국에 근무하면서 한인 목회자들에게 제자국의 자금 지원 받을 수 있도록 소개해준 뒤 지원금을 절반씩 나누어 가지는 방법 등으로 사역 기금을 유용했다. 이 같은 사실은 UMC 한인 목회자 모임인 동북부연합회에서 처음 알려졌지만, 동북부연합회가 이를 조직적으로 은폐하려 한 사실을 2012년 8월 <NEWS M>이 취재해 보도하면서 UMC 제자국의 자체 감사와 사법당국 고발 조치로 이어졌다. (관련 기사 : UMC 제자국 전 한인 담당 목사 배임 혐의 드러나)
제자국을 책임지고 있는 이레인 스타노브스키 감독(Bishop Elaine Stanovsky)은 “교회에 헌금하는 사람들이 그들의 후원이 목적에 맞게 사용되고 최대한 주의 깊게 관리되고 있음을 확신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최 목사가 개척한 가나안한인감리교회는 최근 교회 개척에 함께한 한 장로가 교회로부터 명예훼손을 당하고 있다며 3월 중순께 호소문을 한인신문 전면광고로 발표하는 등 몸살을 앓고 있다.
조창덕 장로에 따르면 최근 입당한 예배당 구입을 위해 자신이 2백만달러를 융자 해줬는데 "교회 측에서 융자금을 갚지 않으면 교회 건물이 차압 할 것이라고 했다"는 등으로 자신이 명예가 심하게 훼손 당했다며 소송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현진 기자(서울) / jin23@n314.ndsof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