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장, 결국 ‘교단탈퇴’로 가나?

당회 13일 '교단탈퇴' 안건으로 공동의회 소집

2015-12-13     양재영

이승한 목사 사임을 둘러싸고 심각한 내분을 겪고 있는 뉴욕장로교회(이하 뉴장)가 노회의 결정에 반발해 ‘교단탈퇴’를 위한 공동의회를 소집했다.

뉴장 당회는 지난달 19일(목) 허드슨장로교회에서 열린 미국장로교(PCA) 동북부노회의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고 교단탈퇴를 위한 공동의회를 13일(주일) 3부 예배 후 본당에서 열기로 했다.

지난달 열린 임시노회에서 뉴장 사태를 주요안건으로 △ ‘모 장로 시무정직’과 ‘4인 집사 치리’에 대한 당회의 결정을 취하하며, △ 8월 30일 임시공동의회에서 다루지 않은 ‘시무장로 재신임’을 위해 오는 12월 13일까지 공동의회를 개최하라는 명령 등 노회는 뉴장 당회의 결정에 반하는 명령을 내렸다.

이에 대해 뉴장 당회는 ‘12월 13일까지 재신임공동의회를 열라’는 노회의 결정이 PCA 교단법을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노회의 명령에 ‘행정보류’를 선언했으며, 교회소식을 통해 ‘PCA 교단탈퇴를 위한 투표건’을 안건으로 임시공동의회를 개최할 것임을 알렸다.

뉴장의 한 관계자는 “노회는 뉴장 당회에 12월13일까지 재신임 공동의회를 열도록 명령하였으나 당회는 이를 거부하고 교단탈퇴를 위한 공동의회를 오는 주일날 열기로 발표했다”며 “교단 탈퇴는 당회가 노회의 간섭을 받지 않고 마음껏 권력을 행사하려는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회는 노회의 결정이 PCA교단 법을 따르지 않았다는 등 몇가지 이유를 들어 노회의 명령에 ‘행정보류’를 선언했으나 그 이유들은 타당하지 않다”며 “이미 뉴장은 젊은층이 교회를 많이 떠나 본예배의 80% 이상이 60세 이상으로 구성되어 공동의회 결과는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고 전했다.

이승한 목사 사임을 주도했던 당회 측과 사임을 반대했던 다수의 교인들 간의 갈등이 ‘교단탈퇴’로까지 심화되고 있는 뉴장 사태가 어떤 방향으로 결정될 지 교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양재영 기자 / <뉴스 M / 미주 뉴스앤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