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여의도순복음교회 세무조사 예정

이영훈 목사, "세무조사 공간 마련" 지시

2016-03-14     유영

국세청이 여의도순복음교회를 상대로 세무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용기 원로목사의 800억 원 교비 횡령과 관련한 조사와 관련한 세무조사라는 해석이 다분하다. 검찰이 관계자를 소환조사한다고 밝히고 세무조사가 이뤄진다는 예측이 나와 조 원로목사의 횡령 혐의 수사 진행에 귀추가 주목된다. 

세무조사는 여의도순복음교회 당회를 통해 알려졌다. 13일 당회에서 이영훈 목사가 장로들에게 "곧 국세청 세무조사가 들어온다. <국민일보> 빌딩 11층에 공간을 마련하라"고 이야기했다고 <한겨레>가 보도했다. 더불어 한 장로는 이 목사가 임환수 국세청장을 만나 세무조사를 막아보려고 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고도 전했다.

국세청이 종교단체를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하는 것은 처음이 아니다. 수익 사업을 벌이고 있는 종교단체를 세무조사가 계속해서 이뤄져 왔다. 하지만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착수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