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소원은 "일본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께 진정 사과하는 것"

12월에도 일본군 위안부 문제 알리는 '수요시위'는 멈추지 않았다

2016-12-08     유영

[뉴스 M (뉴욕) = 유영 기자] 지난 6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박숙이 할머니께서 돌아가셨다. 이제 생존자는 39명 밖에 남지 않았다. 올해만 벌써 여섯 분이 사망했다. 피해자 할머니 생존 숫자는 더 빠르게 줄어갈 것이다. 

정부는 피해자 할머니들을 기만하며, 일본과 굴욕적인 협의를 맺었다. 사과도 없었고, 피해자 처벌도 없었다. 할머니들의 요구는 단 하나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할머니들을 위해 나서는 이들은 국민이다. 수요집회는 시국이 엄중한 이 시기에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에서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뉴욕에서도 진상규명과 일본의 사과를 요구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매월 첫째 주 수요일 12시, 15시 뉴욕 맨해튼에 있는 일본 총영사관 앞에서는 두 차례 시위가 열린다. 단체 시위와 1인 시위가 이어진다. 영하에 가까워지는 12월의 추운 날씨에도 한인들은 피켓을 들고 거리에 선다. "Justice for Statutory Rape Victims(미성년 강간 피해자를 위한 정의)"를 외친다. 얼마 남지 않은 피해자들의 시간, 소원을 함께 이루고 정의를 세울 뜨거운 염원이 마음에 있는 까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