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롤라이나 지역 촛불 집회 마무리

앞으로 문화ㆍ체육 활동 통해 지역 연대의 장 마련

2017-03-15     서상희

캐롤라이나 지역 촛불집회를 이끌었던 세월호를 기억하는 캐롤라이나 사람들의 모임(이하 NC/SC 세사모)은 지난 11일 롤리 근교 김농부 님 농장서 탄핵 인용 기념 모임을 열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퇴진과 조국의 민주주의 회복을 염원하는 총 100여 일간의 긴 여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행사는 탄핵인용 기념 국수 잔치와 우리의 소망을 담은 마지막 피켓 작성, 촛불집회에 사용됐던 시위 물품 태우기, 세월호 희생자를 기리는 노란 풍선 날리기, 풍물 한마당 순으로 진행됐다.

 

 

 

 

김한연 씨(NC/SC 세사모)에 따르면 이날 모임은 대한민국의 정의와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지치지 않고 촛불집회를 열었던 노스 캐롤라이나와 사우스 캐롤라이나 동포들이 서로의 노고를 격려하며 촛불의 승리를 자축하고 앞으로의 일정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김 씨는 “캐롤라이나 지역 촛불집회는 박근혜 탄핵 인용으로 마무리되었다.”며 “앞으로 팟캐스트 방송과 걷기 대회 등 다양한 문화 및 체육 활동으로 지역 주민과의 연대와 화합의 장을 계속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캐롤라이나 촛불집회는 작년 11월 20일 샬럿을 시작으로 추수감사절 등 여타의 사정으로 열리지 못했던 두 주를 제외하고는 매주 토요일마다 트라이앵글 지역(더럼, 롤리, 채플힐)에서 15차례 개최됐다. 총 100여 일 동안 500여 명의 동포가 ‘박근혜 탄핵 인용 및 구속’, ‘특검 연장’ 등을 외쳤다

또 세월호와 관련된 내용은 물론, ‘이재용 구속하라’, ‘재벌총수 구속하자’ 등 국정 농단에 적극적으로 협조한 재벌 총수 구속 및 재벌 해체의 목소리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