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뉴스앤조이> 기사에 대해서, 교회에 대해서, 사회에 대해서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단, 마음을 열고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시면 좋겠습니다.
욕설이나 감정 담은 글은 우리 모두에게 커다란 상처가 됩니다.
스스로 목숨을 포기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icon 안성자
icon 2009-05-27 02:32:44  |  icon 조회: 6486
첨부파일 : -
요즈음 늘어가는 자살은 무언가 심상치 않은 일들이 전개되고 있다는 예감이 드는 것은 나만의 생각이 아닐 것이다. 그들이 생을 포기하기까지는 얼마나 아팠겠으며 괴로웠을까를 생각하면 두말할 것 없이 가슴이 아프다. 그것도 잘 알려지지 않은 사람들이라면 모를 수도 있었겠으나 대부분 세상에 잘 알려진 공인들이기에 세상의 이목과 궁금증을 더하게 한다.

그들이 자살을 택한 정확한 이유와 원인은 본인이 아니면 어느 누구도 알 수 없다. 그러나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그들의 상태를 대강 어림짐작으로 추정해서 이러쿵저러쿵 말들을 한다. 그런데 자꾸만 그럴 수밖에 없었겠다는 일반적인 이해보다는 그 어떤 이유이든 그렇게 하면 안 되는 것이었는데 알고 보면 그 귀한 생명을 그렇게 포기하는 것은 지극히 어리석은 일이라는 생각을 감출 수 없다. 물론 그분들의 행위를 탓하기 위한 마음 때문에 이런 글을 쓰는 것은 아니다.

그러한 길을 택한 본인들은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충분한 이유와 자신의 처지가 되었다면 누구든 그 길을 택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항변할지 모른다. 그래서 세상에는 이유 없는 무덤은 없다라는 말도 있을 것이다. 간혹 사람들은 상황에 따라 감정에 휩쓸려 기준은 온데간데없이 정확한 기준이 무엇인지 그 기준에서 멀어지는 판단과 결정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므로 잘못된 부분도 잘못되지 않은 것으로 착각을 하여 그렇게 하는 것이 정상이거나 해도 괜찮다는 생각을 하기 쉽다.

비록 그렇게 간 사람들의 심정을 생각하면 오죽하였으면 그렇게 하였을까 라는 마음이 드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그러한 동정에 사로 잡혀 꼭 짚고 넘어가야할 기본적이고 중요한 것들을 놓치거나 잘못을 지적하지 않아 더더욱 잘못된 것들을 부추기는 경우가 많이 있다. 또 그러한 동정심이나 절절한 마음 때문에 잘못된 부분들이 감추어져 잘못된 것인지 혹은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알지 못하여 또다시 같은 일들이 반복하게 된다.

그러므로 마음이 아픈 것은 아프더라도 짚고 넘어가할 부분은 짚고 넘어가야한다. 누구라도 그러한 실수와 오류를 다시는 범치 말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분명한 것은 누구든지 어떤 이유에서 건 생을 스스로 포기하는 것은 두 말할 것 없이 잘못된 것이다. 그것이 얼마나 잘못된 것이고 그러한 것으로 인한 폐해가 무엇인지 살펴보려한다.

첫째: 인간이 나아가야 할 궁극적인 목적이 무엇인지 몰랐다. 보이는 부귀도 명예도 지위도 행복도 먼저 취하는 것이 아니었다. 먼저 하나님을 닮는 것이다. 결국 하나님을 닮게 되면 모든 인간들이 원하는 그와 같은 것들은 물론 그 이상의 것들을 취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은 쉽게 이해 할 수없는 부분 이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조차 그 사실을 제대로 알 수 없었기에 아직도 보이는 부귀 영화를 먼저 좇아가고 있는데 그들이 모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둘째: 이 세상은 끝이 아니라는 것을 몰랐다. 하나님을 믿지 않기 때문이다. 이세상은 새로운 세계를 준비하기위한 임시 정거장이요, 예비처소다. 이 세상에 사는 동안 이 우주안에 있는 모든 현상들을 뛰어넘어 하나님의 모습을 닮아 영원히 살 수 있는 사람으로 만드는 곳이라는 사실을 몰랐다.

그래서 생명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 몰랐으며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몰랐던 것이다. 이 세상이 끝이라는 생각 때문에 그들에게는 이세상이 끝이요 소망이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살아 있는 동안 모든 것들을 이루려다가 결국 그렇게 무모한 행동을 하게 된다.

셋째: 고통의 정체가 무엇인지, 이 세상을 사는 의미와 이유를 확실하게 모르기 때문이다. 이 세상의 인간을 포함한 모든 것들은 내가 하나님을 닮아지기 위한 재료들이라는 사실을 몰랐다. 역시 고통도 나를 만들어주기 위한 재료에 불과한 것이라는 사실이다.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과 함께 세상을 헤쳐 나가면 이 세상을 사는 의미와 이유가 하나님을 닮기 위한 것이라는 사실이 조금씩 터득된다. 모든 주변의 어려움과 고통은 내가 강건하게 만들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 해 준다는 것을 안다면 오히려 그러한 것들을 반기는 자가 될 것이다. 결국 그러한 과정들은 시간이가면 인간의 삶 의 목적인 하나님의 모습을 닮는 것임을 알게 되고 영원히 살 수 있는 길임을 알게 된다.

넷째; 인간의 정체를 몰랐다. 나를 포함한 모든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들이다. 이 세상에 그 어떤 사람도 어떤 부분에서든 아직까지 완전한 사람은 없다. 알고 보면 모두 미숙한 사람들끼리인데 잘났으면 얼마나 잘났고 못났으면 얼마나 못났을까? 인간의 정체는 누구를 막론하고 가히 믿을 존재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인간을 너무 의식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다. 이 세상에 있어지는 일들 대부분은 인간 때문에 빚어진 것들이다. 인간의 정체를 모르면 당할 수밖에 없다. 인간의 정체를 파악하는 것은 쉽지만은 않다. 그들이 죽음을 택한 이유도 알고 보면 인간의 정체를 몰라 빚어진 것들이며 인간의 정체를 모르기에 인간을 너무 의식한 때문이기도하다.

다섯째; 그 어떤 인간도 인간의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으며 그래서 인간은 신을 의지해야만 한다. 인간의 힘으로는 안 되는 것이 수없이 많다. 일찍이 인간의 한계를 알고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을 의지했다면 그러한 무모한 짓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 대개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는 사람들은 무엇이든지 자신의 힘으로 하려고하다가 결국 그러한 우를 범하게 된다.

여섯째: 보이는 이 세상이 참이 아니라는 것을 몰랐다. 하나님을 믿지 않기 때문에 이 세상의 보이는 것들의 의미를 모를 수밖에 없었다. 보이는 현상만을 옳다고 좇아갔으니 모든 것들이 잘못될 수밖에 없었다. 알고 보면 참이 아닌 허상을 좇아가다가 그런 변을 당한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 얼마나 기가 막힐 노릇이겠는가?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이 참이 아니라는 사실만 알았어도 그렇게 보이는 것들 앞에서 심각할 이유가 없었다.

일곱째: 속이는 영에게 속은 것이다. 이 세상은 보이지 않는 영의 세계의 움직임에 의하여 진행이 된다. 하나님의 영에 의하여 움직여 나가지만 하나님의 영에 반대되는 악한 영의 활동이 모든 부정적인 것들을 불러일으킨다. 그것 역시 하나님을 믿어야 그 세계를 알 수 있으며 모든 사람들은 그 세계를 모르기 때문에 모두들 속으며 살아가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알고 보면 제아무리 극한상황인 죽을 수밖에 없었던 것들도 아무 것도 아닐 수 있는 것들이다. 또 그 순간만 지나면 되는 것을 몰랐었다. 너무 확대해석하는 속임수에 걸려든 것이다.

결국 위의 것들을 보더라도 너무 무지하여 무지 때문에 그렇게 무모한 짓을 한 것이다. 어찌 보면 무능이요, 비겁함이요, 당당하지 못함이요, 책임회피요, 도피한 것이다. 아마도 죽으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했을 것이지만 죽는다고 능사가 아니다. 그들은 이 세상에서 숙제를 치르고 영원히 살 수 있는 길을 스스로 포기한 것이다.

그것처럼 바보 같고 어리석은 짓이 또 있을까? 죽으면 자기만 손해다. 남편도 부인도 자식도 그 어느 누구도 대신해 주지 못한다. 그렇게 우여곡절을 겪으며 지금까지 버티고 극복하고 살아오다가 마지막 조금만 넘으면 되는 것을 인간의 한계 때문에 도중하차한 것이다. 그들 중 본인은 말할 수없는 억울함 때문에 죽음을 통하여 그러한 것들의 해소를 기대 했을지 모른다.

그러나 다 똑같은 부족한 인간에게 무엇을 기대하여 변명하려 한단 말인가? 인간의 목적은 인간을 통하여 하나님을 닮는 것이다. 다른 의미로는 인간은 하나님을 닮기 위한 도구에 불과 하다. 인간의 종착역은 인간이 아니요 하나님의 모습이다. 인간은 인간의 차원에서 신의 차원인 하나님의 차원으로 승격하는 것만이 사는 길이다. 인간에서 인간으로 끝나는 것은 자연 흙으로 돌아가는 것과 같은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유일하게 인간에게만 영원히 살 수 있는 길을 열어놓으셨다. 그러한 것도 모르고 그냥 흙으로 돌아가겠다는 것은 지극히 어리석은 생각이다.

이제는 더 이상 바보 같은 짓은 안 된다. 안타까운 것은 가신 분들이 만약 하나님을 만났더라도 그러한 것들을 피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분들이 일이 어찌 그분들만의 것이겠는가? 우리 형제자매요 이웃이다. 어쩌면 그분들은 우리를 대신하여 우리의 몫까지 안고 가신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이제 지나간 것들은 어쩔 수 없다. 비록 그분들은 무지 때문에 그렇게 갔을지라도 남아있는 사람들은 그러한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될 것이다. 지금이라도 더 이상 속지 말고 올바른 길을 가는 것만이 먼저가신 그분들의 희생이 결코 헛되지 않게 될 것이다.



안 성자 www.trueroad.co.kr
2009-05-27 02:32:44
221.151.39.200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