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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 구걸하던 엘리자베스예요. 기도받고 눈을 떴습니다”
icon 감사해요
icon 2010-03-27 05:26:08  |  icon 조회: 8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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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 구걸하던 엘리자베스예요.
기도받고 눈을 떴습니다”

케냐/ 엘리자베스 나쿠미카



1984년, 저는 케냐 나이로비에서 300마일 정도 떨어진 카테일 타운 외곽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머니는 아주 어릴 적 세상을 떠나 저와 오빠는 계모 슬하에서 성장했지요. 13세 때 아버지마저 돌아가셨고, 저의 유일한 혈육인 오빠는 취직하러 도시로 갔습니다. 혈혈단신 가정에서의 삶은 고통의 연속이었습니다. 차별 대우와 핍박, 참으로 견디기 쉽지 않은 삶이었지요. 게다가 17세 때인 2000년에는 홍역을 앓다가 두 눈의 시력을 전부 잃고 말았습니다.

여러 병원을 다녀보았지만 해결책은 없었습니다. 실명된 상태라 집안의 유일한 생계수단인 농사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하자 쫓겨나고 말았지요. 친구의 도움을 받아 도시에 사는 오빠를 찾아갔지만 무책임한 술주정뱅이로 변해 있었습니다. 결국 저는 시장 사람들에게 구걸하는 거지 신세가 되었습니다. 길거리에서 구걸하다가 만난 목사님 두 분이 조금씩 도와주어 생계를 이어갔습니다.

2010년 1월 11일, 나이로비만민성결교회 담임 정명호 목사님이 강사로 서신 끼딸레 손수건 집회(행 19:11~12) 둘째 날이었습니다. 그날은 제 인생에 있어서 잊지 못할 날이지요.

저는 친구 모니카 두디의 권유로 부축을 받아 그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설교가 끝난 뒤 전체를 위한 환자기도 시간이었지요. 정 목사님은 제 눈에 손을 대고 간절히 기도해 주셨습니다.

“아버지! 이 시간 이 딸에게 역사해 주옵소서!”

기도가 끝난 뒤,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빛이 보이기 시작했으며,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사물이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곧바로 단 앞으로 나갔습니다. 수많은 사람이 치유되는 기적의 현장을 목도하고 기쁨에 못 이겨 소리치는 사람들과, 저를 거지 소경 아가씨로 알고 있던 사람들 사이에서 담대하게 간증을 했습니다.

“시장에서 구걸하던 엘리자베스예요. 기도받고 눈을 떴습니다. 보입니다, 보여!”

어려운 날들을 견디는 동안 곁에서 저를 도왔던 오랜 친구들이 증인이 되어 반신반의하는 사람들에게 모든 것이 사실임을 확증시켜 주었습니다. 할렐루야!


11년 동안 맹인으로 힘겨운 삶을 살던 엘리자베스 나쿠미카가 권능의 손수건으로 정명호 목사가 기도해주자 보게 돼 간증하고 있다.
2010-03-27 05:2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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