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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9:1-12
icon mustria
icon 2010-04-22 13:03:07 | icon 조회: 86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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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님으로 태어나 거지로 살다가 주를 만나 사람이 되는 우리들 이야기.
주님을 사랑하여 주와 한 몸이 되고
주와 한 이름이 되기를 원했던 성자가 남기신 글이다.
이 본문을 다시 접하고 보니
주의 은혜에 가슴이 먹먹해지고
말씀의 부요함과 깊이에 압도된다.
이 말씀의 단어 하나하나가 낱잎처럼 분분히 하늘거리고
구와 문장으로 단단해져 마음을 두드리다가
단락으로 장으로 복음서 전체로 뭉쳐지고
주님을 만난 옛 성현들의 글들과 섞여
파도와 폭풍이 되어 밀려오다가
망망한 바다처럼
아득한 우주처럼 부풀어
깨알같은 점처럼 선 내게로 되돌아온다.
이 가난 속에 찾아오신 주님,
못난 치욕을 마다하지 않고 내주하시는 주님,
이 여종도 주와 한 몸이 되고
주의 이름으로 다시 살기 원하오니
말씀을 통해 주를 보게 하시고
주께서도 우리 가운데 사시옵소서.
2010-04-22 13: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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