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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대책을 위한 조직문화에 문제점은 없는가?
icon 김창선
icon 2011-07-24 11:16:47  |  icon 조회: 5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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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이란 ‘다양한 기능과 그리고 책임, 역할분배를 통하여 상호 합의된 목적을 달성키 위해 행하는 인원배치’라고 정의합니다. 아울러 조직을 논할 때 반드시 뒤 따르는 것이 있는데 이 것이 ‘조직문화’라고 합니다. 조직문화는 해당 조직의 보다 효율적인 운영전략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됨은 물론입니다. 승패의 갈림길, 그 조직의 존립이냐 폐기처분이냐 양단간 기로를 한순간에 결정짓는 요소중에 하나입니다. 이와 같이 단칼 처리 개념이 아니더라도 자칫하면 ‘있으나 마나한 조직’ ‘오히려 힘을 분산시키는 비효율적인 조직’ 심지어는 감투 하나 더 만드는 ‘인위설관 조직’ 으로 눈총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세상에는 크고 작은 조직이 많이 있습니다. 작게는 초등학교 반장 결정부터 시작되는 조직구성 부터, 크게는 국가운영을 위한 전략적 차원의 작은 정부조직, 큰 정부조직이 있습니다. 그 개념 차이에 따라 사회주의 성향인가 자본주의 성향인가를 논하기도 합니다. 메니저 한 명 두고 부부가 열심히 뛰는 델리가게는 말 할 것도 없고 수 만명 인원을 거느린 글로벌 기업체에도 이 조직문화는 여지없이 적용되며 역동적으로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조직구성, 그 것의 절대적 목표는 말 그대로 ‘지향코저 하는 목적을 달성하는 것’ 이 목표중의 목표입니다.

최근 뉴욕에서 일어나고 있는 기독교인들의 이단대책을 위한 조직문화에 문제점 없는가?
이 문제를 제기하면서 비난 받을 것도 예상합니다. 다만 진솔한 바램은 이러한 이슈들을 교회적 담론으로 이끌어 내어 서로간에 보다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한 가닥 ‘여유’만이라도 찾고자 합니다.

먼저 결론부터 도출합니다. 최근의 이단대책을 위한 조직? 한 마디로 위의 정의에 크게 빗나갔습니다. 효율적인 운영전략과는 너무나 거리가 멀며 다양한 기능과 책임, 역할분배 측면에서도 첫 단계부터 그 한계를 노정시켰습니다. 다른 세상 조직도 물론이지만 교회문제를 다루는 조직만큼은 ‘연합의식’ 자체가 처음부터 자리 잡을 때 그 당위성이 힘을 받습니다.

뉴욕에는 기존의 교회협의회가 있으며 기왕에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는 이단대책위원회도 존재합니다. 기존 그 조직들이 있으니 더 이상 만들 필요가 없다는 것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연합정신, 상호 연대의식’이 얼마큼이나 있었으며… 있었다면 그 노력의 결과물이 무엇이였는가? 이 것은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문제중의 하나입니다.

자세하게 알 길은 없지만 바람결에 나부끼는 매체의 내용을 눈대중으로 가늠하더라도 처음부터 불협화음의 매쾌한 냄새가 났던 것만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나토군도 카타피를 깔 때는 각자 자국의 예상 손익계산서는 일단 내려 놓더라도 함께 어깨동무하는 모습으로 연합전선을 구축합니다. 이 것은 상식중에 상식입니다. 그래야 토끼를 잡든지 이단을 패든지 할 것 아닙니까?

이러한 연합전선 이상 조짐은 과연 지금 이 때 뿐이였는가? 우리 한국교회 분열의 역사, 찢기고 부서지는 가공할만한 핵분열 파노라마는 비단 어제 오늘 이야기는 아닙니다. 뉴욕을 들여다 봅니다. 누구나 생각이 있으면 이야기 합니다. 다만 아차하면 ‘습관성 시비 결핍증 환자’처럼 비쳐질까바 서로 자제하고 있을 뿐 마음 아픈 일들이 어디 한 두 가지겠습니까. 괜히 멀쩡한 어르신들 조직을 빗대어 말씀 드리기 죄송하지만 사실은 사실입니다.

뉴욕지구, 그 것도 모든 것을 다 포용하는 듯한 이름… 큰‘대’자를 앞세운 대뉴욕지구 교회협의회가 37년전에 태동 되었습니다. 그 보다 2년전에 이미 대뉴욕지구 목사회가 조직되고 활동을 하고 있는 중이였지만 … 최근 어떤 목사님의 말씀에 의하면 그 곳에서 또 다른 양상의 나뉘는 모양새로 별도 살림이 시작되었다 하더군요.

그 조직안에 분명히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조직문화’가 엄연히 존재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몇 년후 목적이 비슷한 성격의 유사단체가 따로 생깁니다. 그럼 더 어른신들은? 원로 성직자회로… 증경회장단으로… 딴에는 그 전부터 있었던 제도라고 하지만 후배들 도와 준다는 애틋한 마음 가지고 한 지붕안으로 들어 오셔서 활동하시는 모양새면 더 좋지 않았을까요? 부족한 성도의 입장에서는 이해가 힘든 것이 저의 한계인가 봅니다.

대뉴욕지구교회협의회 안에 20개가 넘는 기능별 위원회와 특별위원회가 있습니다. 이 안에서 얼마든지 의견을 나누며 좋은 일을 많이 할 수 있을텐데.. 왜 굳이 따로 따로 나뉘어 모일까? 필요하다면 ‘원로성직자 분과위원회’ ‘증경회장단 분과위원회’ … 물론 나름대로 뜻하시고 계획하시는 활동에 편리한 점도 있으리라 봅니다. 그러나 한 군데 힘을 몰아주면 더 큰 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 많이 하게됩니다.

이단대책위원회는 교협산하에 있지 않다고 합니다. ‘미동부’ 표현을 전제로 붙이고 뉴욕 뉴저지 커네딧컷 3개주를 커버한답니다. 그리고 이 것은 교협의 협력단체로 일컬어 공식적으로 표시합니다. 그러나 힘을 함께 하려는 자세로 그 교협 산하에 들어가면 안되는 특별한 이유라도 있었을까요? 서로 서로 합하여 선을 이루라는 가르침, 서로 낮아짐으로 섬기라시던 여러분들의 말씀, 그 앞에 서서 곰곰히 생각해 봅니다.

브루킹스연구소는 고사하고… 대기업마다 자체운영하는 연구소도 아니고… 대학마다 특성있게 다루는 조직문화 연구모임 까지 가서 물어 보지 않더라도… 그저 양식있는 몇 분 학자에게 자문을 구해봐도 답은 뻔합니다. “이러한 조직문화는 교회에만 있나 보죠?”

한국교회는 합하는 것 보다 나뉘는 DNA라도 가지고 있단 말인가? 최근 조직되는 이단대책을 위한 단체들은 기왕지사 기존에 있는 조직으로 들어 가 힘을 합쳐 섬기며 활동할 수는 없다는 말인가? 만약 그렇게 한다고 나서면 과연 그 기존조직들은 새로운 단체를 받아 들일 마음이라도 있을까?

‘뭘 그리 심각한 쪼로 설명을 길게 합니까? 서로 서로 특성들을 가지고.. 각자 은사를 가지고 활동하면 좋잖아요’ 그래요?… 그럼 한 가지 물어보겠습니다. 만약에 뉴욕에 새로운 이단대책 단체들이 나온다고 하면 이 모습을 어떤 시각으로 보시렵니까? 반가워 맨발로 뛰어 나가 반기시겠습니까? 아니면 그 어떤 까닭모를 고민 먼저 하시겠습니까? ‘대뉴욕지구 이단대책 평신도위원회’ … 젊은 피 수혈로 결집된 ‘이단대책 영파워 위원회’… 전 세계를 무대로 뛰는 ‘세계한인네티즌 이단반대위원회’… 상상만해 봐도 약간 어지럽지 않으십니까?

부메랑효과, 말 그대로 입니다. 자기가 뿌린 씨, 그대로 자기에게 돌아 옵니다. 그 옛날 고리짝 시절부터 딴 살림 차리기로 유명한 한국교회 어르신들이 만드신 찬란한 문화유산입니다. 부메랑의 연속성이 여지없이 뉴욕교회 활동 조직문화에 들어 왔고 기존 조직의 협조감각이 둔한 결과인지… 또 다른 단체 설립 부메랑으로 이어지며.. 급기야 앞으로는 마치 ‘만인제사장’을 닮은 ‘만인위원장’시대의 부메랑역풍으로 나타날 조짐이 심히 걱정됩니다.

세계에서 광고개념을 최고로 살렸던 정치가로 히틀러를 꼽습니다. 온 사방 천지 철십자 디자인 하나로 뭉치게 합니다. 하다 못해 공산당 프로파간다를 위해 붉은 깃발은 그야말로 상징입니다. 이단대책을 위한 선명한 앞 표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다시 말하면 창구의 일원화가 최선의 전투대열입니다. 아니면 각자의 주권은 살리되 상호협력하는… 그야말로 유엔군 개념이라도 닮아야 합니다. 그렇게 해야 하다 못해 이단이 떨고 있는 시늉이라도 합니다.

얼마전 이단반대 시위 현장 사진을 보니 뉴욕성도 모두 합친 것의 소숫점 미만인 것 같은 약한 우리 모습 앞에서 이단들이 허물건하게 웃고 있습디다. 우리 모두 정말 하나가 되어서 이단세력을 물리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합시다. 제가 어릴적 자유당 정권시절 귀가 닳도록 들었습니다. “뭉치면 살고 헤처지면 죽는다” 이단대책을 위한 조직문화, 뭉치는 조직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2011-07-24 11: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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