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뉴스앤조이> 기사에 대해서, 교회에 대해서, 사회에 대해서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단, 마음을 열고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시면 좋겠습니다.
욕설이나 감정 담은 글은 우리 모두에게 커다란 상처가 됩니다.
이단대책, 그 불편한 진실
icon 김창선
icon 2011-08-31 11:22:15  |  icon 조회: 5656
첨부파일 : -
정통과 이단, 그 둘 사이의 전쟁, 정상적인 크리스챤들은 당연히 정통의 편에서서 싸워야 마땅합니다. 그런데 정통과 정통사이의 다툼이 있을 때는 우리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아니 더 정확히 구분하자면 정통을 내세우는 교회 지도자들간의 의견대립이나 분열이 있을 때 정통에 속해 있는 일반 평신도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알아듣기 쉽게 한 번 더 비유해 보자면 집안 어른들이 안 방에서 다투고 있을 때 아들 딸 며느리 사위 조카 손자 줄줄이 … 그 들은 어떤 처신을 해야 하며 무슨 말을 해야 하는가? 거두절미하고 그 아랫 것들은 조용히 침묵하고 있지만 대체적으로 누가 옳고 그른 줄 대충은 알아 채고 있습니다. 동네 고샅 부끄러우니 그저 조용 조용 서로가 양보하며 화합하기를 바랄 뿐입니다.
조용히 침묵하고 있는 그 아랫 것들은 다 압니다. 첫째 이웃에 부끄러운 줄 알고 있고 체신머리 없는 어른들의 악다구니가 민망할 정도로 어처구니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닉슨 대통령후보자가 참으로 열심히 선거전을 치룰 때, 많은 여론 조사에서는 닉슨이 엄청난 차이로 낙선될 것임을 발표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투표 완료후 뚜껑을 열어 본 결과 닉슨이 당선되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어느 기자의 질문에 그가 대답했습니다. “아무 말 하지 않고 있었던 침묵하는 다수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침묵하는 다수. 그래서 선거 때가 되면 이 말은 지금도 힘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날 교회의 이런 저런 모양새에 여러가지 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 아뭇 소리 안하고 있는 침묵하는 다수는 분명코 존재합니다. 티격태격하는 분쟁의 모습을 수 없이 봐 왔기에 ‘그저 잠잠히 있는 다수’가 이단과 싸움, 그 영적전쟁의 현장에도 결코 눈과 귀를 닫지않고 엄연히 보고 듣고 또한 끊임없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진목연과 세이총에 대한 쓴소리 글을 올렸더니 어떤 분이 ‘이단대책에 함께 열심을 다 하겠다’고 서명하신 111명의 목회자연대 명단을 교회이름과 함께 착실하게 빼곡히 올렸습디다. 미주한인교회에서 이름 석자만 들어도 다 알만한 그런 명단을 자세히 살펴 보고 여러 경로를 통하여 이 분들 교회 홈페이지를 찾아 가 봤습니다. 그런데? 그처럼 기대했던 이단대책에 대한 안내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였습니다.

침묵하는 다수? 아니 어떤 면에서는 ‘다수가 침묵’ 하고 있기 때문에 그 조용한 곳은 긁어 부스럼(?) 만들 필요없다고 판단하였을까? 그냥 조용히 스치고 지나 저기 저 먼 발치에서 이단과의 싸움을 한답시고 나섰습니다. 이단과의 싸움, 과연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는 것인가? 두 말 할 것도 없이 우선 당장 자신들의 교회에 속한 교인들을 위함이 아닐까요?

한심하기 이를 때 없는 ‘그들만의 리그전’ 바로 이 것이 그 불편한 진실의 현장에 뚜렷히 새겨진 모습입니다. 앞으로 이단과의 싸움을 선언하는 목회자는 물론, 이단과의 영적전쟁의 필요성을 절절히 느끼시는 목회자들이라면 그 무엇보다도 먼저 자신들의 교회 홈페이지에 이단에 대한 교육장을 기본적으로 설치하셔야만 앞 뒤 박자가 맞습니다. 따로 국밥, 그 것은 말 그대로 바로 어설픈 엊박자 가락일 뿐입니다.

또 한 가지 불편한 진실, 뉴욕교협과 미동부이대위의 어정쩡한 모습입니다. 성의 없는 모습입니다. 겉치레는 있지만 진정성은 찾기 힘든 그들의 허우대입니다. 얼마 전 까지만해도 기독언론 인터넷 매체 안내광고에 올라 있던 이대위의 배너가 사라진지 꽤 오래되었습니다. ‘이단이란 무엇인가?’ 부터 시작해서 이단들의 명단은 물론, 각종 현황들을 열심히 올렸던 그 사이트 광고가 내려졌습니다. 예산 때문일까? 그렇다면 교협 홈페이지에라도 끼여 넣어 선전 해서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게끔 할 수 있을텐데… 여러 성도 함께 동참하기를 바라는 그 처음 마음은 이제 지쳐 문드러져 그만 오그라 든 것일까?

이대위? 여러 지역의 교협과 함께하는 그 곳 그 내부에서 ‘이단을 바라보는 의견차이가 있었다’ 는 사실은 이미 보도를 통해 널리 알려졌습니다. 교협회장과도 삐꺼덕 거린다고 여러군데 늘쑥날쑥합니다. 하여 …또 하나 안타까운 불편한 진실의 마침표는 허장성세로 일관된 ‘간장쫑재기들의 허세싸움’ 으로 밖에는 예측할 별 뾰쪽한 답이 없습니다. 다수는 침묵하고 소수는 폼만 잡습니다. 침묵하는 다수, 폼잡는 소수. 이 것이 과연 옳은 길일까?

알량한 그 홈페이지 하나가 그렇게 위세 부릴만한 도구라도 되는가? 인간방패라는 말을 많이 들어 봤지만 ‘성도방패’라는 신조어라도 만들 생각인가? 인터콥을 바라보는 각 지역의 교협의 시각차이가 자신들의 심사를 건드리는 것이라 생각하여 시셋말로 오기를 부리겠다는 말인가? 교협회장 임기도 얼마 안 남았으니 수면아래에서 잠수해 있다가 개운해지면 짜아안 하고 내 세우겠다는 것인가? 치사하기 이를 때 없는 얼굴입니다. 다시 홈페이지 광고를 시작하고 나섰을 때, 개점휴업상태였던 지금의 상황을 도대체 어떻게 허겁지겁 둘러 대려는 것일까?

참으로 한심하기 이를 때 없는 체신머리없는 함량미달의 이단대책들입니다. 이 불편한 진실을 바라보는 침묵하는 다수… 기도하고 있습니다. 비록 작은 일이라고 생각되더라도 업신 여기지 말고 성의를 다해 가다듬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한 구석 작은 성의조차 없이 그렇게 하고 있는 동안 시간은 지나고 아무 하는 일도 없는 유명무실한 단체로 전락되기 십상입니다. 세월 지나 훗날 누더기가 되어버린 자신들 단체의 옷껍데기가 침묵하는 다수의 비웃음의 대상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물쭈물 하다가 내 이렇게 될 줄 알았다’ 이단대책에 건성(?)으로 우물쭈물하고 있는 여러분 모습을 보면서 버나드 쇼의 묘비명이 오버랩됩니다.
2011-08-31 11:22:15
74.73.113.5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효정 2011-08-31 17:52:27
인터콥님들에겐 이단대책위가 불편해도 하는 수 없습니다.
이번 기회에 정리되길 바래요~~
.
고신 KPM, "인터콥이 유해하다 교회에 악영향을 끼친다, 주의를 요한다"
고신 예장 총회세계선교위원회, 개교회 인터콥 자제요청 총회에 상정"
newsnjoy.us/news/articleView.html?idxno=2605
.
한국에서 이단 판정받은 베뢰아 김기동의 하나님의의도 신학을 그대로 가진 인터콥 최한우 씨.
베뢰아 신사도 사상을 그대로 소유한 인터콥 최한우 씨^^
인터콥 지도위원이 된 김재성 교수님도 "교회를 허무는 두 대적"이란 책에서 인터콥엔 신사도 사상이 있음을 언급했습니다. "금향로가 차지까지" 등등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