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선교계 큰 별 지다
현대 선교계 큰 별 지다
  • 박지호
  • 승인 2009.05.2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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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프 윈터 박사, 5월 20일 향년 84세로 별세

   
 
  ▲ 84세의 나이로 숨을 거둔 랄프 윈터 박사. (출처 : USCWM)  
 
현대 선교 역사에 한 획을 그었던 선교학자 랄프 윈터 박사가 5월 20일 밤, 캘리포니아 주 파사데나에 있는 자택에서 세 딸과 아내가 지켜보는 가운데 조용히 숨을 거뒀다. 수년간 암으로 고생하던 윈터 박사는 오랜 투병 생활로 최근 극도로 쇠약해진 상태였다.

윈터 박사는 1974년 제1차 로잔대회를 통해 '미전도종족'이라는 단어를 처음 사용하면서, 종족별·언어별 선교 운동을 '미전도종족운동' 중심으로 전환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평가받아 왔다.

과테말라에서 선교사로, 풀러신학교 선교대학원 교수로 활동한 윈터 박사는 1976년, 세계 선교의 전진기지로서 'U.S. Center for World Mission'(이하 USCWM)과 William Carey International University를 세우고 줄곧 세계 선교에 헌신해왔다. 

윈터 박사는 또 USCWM을 통해 선교 잡지인 <Mission Frontiers>를 1977년 이후 현재까지 발행해왔고, 선교 관심자나 선교사 후보생들이 선교에 대한 성경적 시각을 정립하고 전략적인 사역을 준비하도록 돕는 'Perspectives'(Perspectives on the World Christian Movement)라는 훈련 프로그램을 만들어 전 세계에 보급하기도 했다.  

2005년에는 <TIME>이 뽑은 가장 영향력 있는 미국 복음주의 지도자 25인 중 한 명으로 선정되기도 했고, 작년에는 North American Mission Leaders Conference에서 'Lifetime of Service Award'을 받았다. 

윈터 박사의 공식적인 장례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USCWM의 General Director인 Greg Parsons는 각국의 선교 지도자를 비롯한 교계 지도자들의 추모 방문을 고려해 한 달 후인 6월 27일을 전후해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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