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안디옥장로교회, 사태 해결? 미지수
뉴저지안디옥장로교회, 사태 해결? 미지수
  • 이승규
  • 승인 2009.12.30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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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목사 반대쪽 교인 손 들어줘…황은영 목사, 입장 표명 안 해

   
 
  ▲ 3년 여 동안 계속된 뉴저지안디옥장로교회 분쟁이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화해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뉴저지 상급법원이 그동안 갈등을 겪어왔던 뉴저지안디옥장로교회 사태에 판결을 내렸다. 법원은 황은영 목사를 반대하는 교인들의 손을 들어줬다. 롬바르디 판사는 12월 18일, 판결문에서 지난 8월 30일 공동의회에서 채택한 정관, 예산, 특별당회 구성을 승인했다.

목사 반대쪽 교인들은 올해 8월 30일 공동의회를 열었다. 황은영 목사를 지지하는 교인들은 물론 이 공동의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목사 반대쪽 교인들은 공동의회에서 4년마다 담임목사 신임 투표를 하고, 65세 이후에는 1년마다 신임 투표를 하기로 했다. 이런 내용의 정관을 제정함에 따라 황은영 목사는 자동으로 불신임이 됐다.

법원이 일단 반대쪽 교인들의 손을 들어줬지만, 교회가 정상화되기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일단 목사 반대쪽 장로 7명은 목사 쪽 장로 4명에게 12월 30일 저녁에 만나자고 전했다. 특별당회를 구성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이 자리에 목사 쪽 장로들이 나올지는 미지수다.

반대쪽 장로들은 목사 측 장로들이 나오지 않아도 송구영신 예배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동안 반대쪽 교인들과 함께 예배를 했던 김제성 목사가 인도하고, 성찬식도 집례할 계획이다. 하지만 황은영 목사가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목사 쪽 교인들이 이를 지지할지 알 수 없다.

목사 반대쪽 장로들이 일단 대타협을 해나가겠다고 밝혔지만, 말처럼 쉽게 이루어질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 최악의 경우 목사를 지지하는 교인들이 나가서 분립을 할 수 있고, 아예 나가지 않고 따로 예배를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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