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지구촌교회, '예배당 신축 부지 안전성 검증 마쳤다'
워싱턴지구촌교회, '예배당 신축 부지 안전성 검증 마쳤다'
  • 방지은
  • 승인 2010.02.06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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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풍 목사, "허가 여부 하나님만 아실 것" 안타까움 토로

워싱턴지구촌교회(김만풍 목사)의 건물 이전 및 비전센터 건립 불허 결정에 대해 프레드릭 카운티 조닝항소위원회(Board of Zoning Appeals)가 지난 1월 28일 재심사 결정을 내렸다.

이 교회는 지난해 10월 프레드릭 카운티 남부 슈가로프 마운틴 인근 지역에 비전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허가 승인을 신청했으나 카운티 개발위원회(Planning Commission)가 불허 결정을 내렸다. 몽고메리 카운티 지역 단체 ‘Montgomery Countryside Alliance'가 대형 건물의 건립으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를 제기하면서 교회 건립을 반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워싱턴지구촌교회의 건물 이전 및 비전센터 건립 담당 실무자 김만배 집사는 <미주뉴스앤조이>와의 인터뷰에서 프레드릭 카운티 부지 사용은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김 집사의 설명에 따르면, 우선 수도 사용과 하수 처리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에 대해 과학적인 검증 절차를 확실히 마쳤기 때문에 반대론자들의 우려는 무의미하다는 주장이다. 부지를 결정할 때 토지 엔지니어들이 수질오염 가능성, 물줄기가 마를 가능성 등에 대해 세세한 테스트를 마쳤기 때문에 안전하다는 것이다.

또 비전센터가 들어설 부지는 현재 불모지나 다름없는 농경지라서, 농사지을 여건이나 수확률 면에서 가치 없는 땅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게다가 현재 이곳에서 농사짓는 사람이나 지역 주민들은 교회 건물이 들어오는 것에 환영하는 입장인데, 오히려 1시간이나 떨어진 다른 지역의 주민들이 반대하는 건 이해할 수 없다는 견해다.

이와 관련, 김만풍 목사는 "반대하는 분들에게 교회 비전센터 건립에 대한 취지와 용도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설명하고 있는 중이다. 하수 처리 등 그분들이 제기하는 문제점에 대한 의구심을 확실히 풀어주기 위한 공청회도 열 생각"이라는 뜻을 전했다.

   
 
  ▲ 워싱턴지구촌교회가 비전센터 건립을 위해 2004년 4월 매입한 프레드릭 카운티 부지의 전경. (사진 출처 : 워싱턴지구촌교회 홈페이지)  
 
한편, 지구촌교회를 메가처치로 규정하는 점에 대해서 김 집사는 "메가처치라 함은 적어도 교인 2,000명 이상이 되어야 하는데, 우리 교회 교인은 1,600여 명에 지나지 않는다"며 메가처치로 구분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비전센터 건립을 추진하는 이유는 오픈 커뮤니티 처치가 되어 지역사회를 돕겠다는 방침에서 출발한 것”이라며 차차 지역 주민을 위한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모색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지구촌교회의 김만풍 목사는 "현 시점에서 법적인 절차 이외에 지역사회, 경제, 종교 등의 다른 이슈를 언급하는 것은 분란만 가중시킬 뿐"이라며 자칫 교회 건립의 취지가 왜곡될 가능성을 우려하며 말을 아꼈다.

김 목사는 "재심사가 무사히 통과되길 바라지만 허가 여부는 미궁에 빠졌다. 오직 하나님만 그 결과를 아실 것이다"며 교회 건축의 더딘 행보에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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