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섭 목사, 담임목사 취임 감사 예배
이규섭 목사, 담임목사 취임 감사 예배
  • 이승규
  • 승인 2009.03.23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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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바울 같은 목회하겠다" 다짐…장영춘 목사, "담임목사는 하나님이 보내주신 것"

▲ 이날 담임목사로 취임한 이규섭 목사(오른쪽)는 사도 바울 같은 목회를 하겠다고 말했다. 장영춘 목사는 이날 설교를 통해 담임목사는 하나님이 보내주시는 것이라고 했다.
퀸즈한인교회는 3월 22일 오후 5시 교회 본당에서 이규섭 3대 담임목사 취임 감사 예배를 했다. 이날 설교는 장영춘 목사(퀸즈중앙장로교회)가 맡았고, 최창섭 목사(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 회장)가 축사를, 이규섭 목사와 신학교 동기인 최정훈 목사(팰리세이드장로교회)가 권면을 맡았다. 퀸즈한인교회 교인 300여 명도 이 목사의 취임을 축하했다.

장영춘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와 목사의 임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목사는 예수님이 보내주는 것이다"며 "여러분이 공동의회를 통해 담임목사를 선출했지만, 그것마저도 하나님이 하신 것이다"고 말했다. 장 목사는 이어 "교회가 바로 서려면 말씀이 바로 선포되고, 권징이 살아 있어야 한다"고 했다. 교인이 교회에서 잘못을 해도 목사가 봐주면 교인을 제대로 양육하지 못한다는 얘기다.

▲ 퀸즈한인교회 원로 한진관 목사(오른쪽)도 참석해 축도를 했다. 
장 목사는 목사를 신체의 입으로 비유하기도 했다. 그에 따르면, 교인은 몸에서 손과 발이고, 목사와 장로는 얼굴에 해당한다. 그중에서 목사는 입이다. 귀도 두 개고, 눈도 두 개고, 콧구멍도 두 갠데, 유일하게 입만 한 개다. 그렇기 때문에 나머지 수족들은 입을 공경해야 한다는 게 장 목사의 논리다. 또 입은 음식을 먹는 유일한 곳이기 때문에 입이 잘못되면 나머지는 죽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장 목사는 교인은 양, 목사는 목자로 비유한 뒤 "양은 하나하나 가르쳐야 한다"며 "양이 아무리 머리가 좋아도 목자가 없으면 방향감각을 상실하기 마련이다"고 덧붙였다.

권면을 한 최정훈 목사는 "영적 권위주의는 분명 잘못된 것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영적 권위가 무너지면 안 된다"고 말했다. 최 목사는 이어 "목사는 영적 아버지"라고 정의한 뒤, "부모가 잘못했다고 해서 밖에 나가 부모 욕하는 사람이 있으면 안 된다"고 했다.

▲ 퀸즈한인교회 청년들이 축가를 부르던 도중 이규섭 목사와 포옹하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이날 취임 감사 예배에서는 이규섭 목사의 조카와 친누나가 바이올린과 피아노 협주를, 이규섭 목사의 네 자녀가 축가를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청년부는 찬양으로 축가를 부르던 도중 한 명 한 명이 이규섭 목사와 포옹을 하는 장면을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이규섭 목사는 "사도 바울의 자세로 목회를 하겠다"며 "담임목사로 불러주셔서 감사하고, 함께 멋진 목회를 해 나가자"고 말했다.

교회 쪽이 밝힌 이규섭 목사의 약력은 서강대학교 역사학과를 졸업한 뒤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교회사 전공으로 목회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86년 미국으로 건너와 월셔한인장로교회 교육 전도사, 교육 목사를 지냈고, 1998년 목사 안수를 받았다. 이후 세계비전교회에서 영어부 담당 부목사를 한 뒤, 1992년부터 2008년까지 LA에 있는 동문교회 담임목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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