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연회 이후근 후보 당선
미주연회 이후근 후보 당선
  • 심자득
  • 승인 2011.03.24 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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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명의 감독 탄생 눈 앞에
   

미주연회의 감독선거 결과 이후근 후보가 당선됐다. 미주연회 선관위는 지난 9월28일까지 소인이 찍힌 유효 우편투표 112표를 10월5일 오후 5시(미서부시간)에 개표하여 기호 1번 이후근 후보 102표(91.1%), 기호 2번 박효성 후보 10표(8.9%)로 집계되었다며 이 같은 결과를 오늘 발표했다. 

선관위는 또 미주연회의 총 유권자는 185명으로서 무효2(28일 이후 소인찍힌 것), 기권1 포함 총 115명이 이번 투표에 참여하여 63.2%의 참여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현재 당선증 교부가 진행되고 있다. 총회선관위는 이하일 목사와 김광이 장로를 감독관으로 미국에 파견하였다. 

한편 어제(5일) 밤 10시경(한국시각, 미서부 시각으로는 4일 오후7시경)에는 감리교자유게시판과 미주연회 홈페이지에 안수철 미주선관위원장 명의로 "이후근 후보가 자진사퇴한 것으로 간주, 박효성 목사가 단일입후보에 의해 감독으로 당선되었다" 내용의 글이 안성국 뉴욕서지방감리사에 의해 게시되었다가 오늘 사라졌다. 

이에 대해 안수철 목사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내 명의로 감리교게시판에 당선공고된 것은 내 뜻이 아니다. 그러나 곧 박효성 목사를 당선자로 공식발표 할 것이다”고 해 당초 우려한 대로 미주연회에는 2명의 감독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안수철 목사는 이어 “마음이 아프다. 장정에 의해 진행되었어야 하는데 그러지 않았다. 두명의 감독이 나온 것을 미주연회에서 판가름 하기에는 늦은 것 같고 어느 쪽이 합법인지는 총회재판위를 통해 판단하는 길 밖에 없다”고 밝혔다. 

안수철 목사측은 총회선관위가 인정한 이영금 장로측 선관위가 진행하는 선거업무를 부정하며 자체적으로 투표용지를 제작하여 우편투표를 진행했다. 안수철 목사는 어제까지 도착한 우편투표가 얼마나 되는지에 대해서는 ‘세어 보지 않았다’고 했으며 ‘박스에 봉하고 2년간 보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총회선관위의 한 관계자는 “안수철 목사의 독단적 행보를 이해할 수 없다. 단독입후보였다면 왜 우편투표를 진행했냐. 그냥 단일 입후보에 의한 당선발표만 진작에 하면 되었을 것이다. 투표를 진행했으면 결과를 발표했어야 했다. 이제와서 단일 입후보를 운운하는 것은 발표하기 곤란한 결과가 나온 것 아니었겠느냐”며 안수철 목사측의 선거결과발표에 대해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 이후근 당선자에게 당선증을 수여하고 있는 미주연회 선관위원장 이영금 장로 . 뒷편으로 한국 총회선관위에서 파견된 이하일 목사(우)와 김광이 장로(좌)가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출처 : <당당뉴스>)
   
   

 

 

   
▲ 감리교자유게시판에 게시되었다가 사라진 미주연회감독선거 당선자 발표. 발표시기가 3월로 표기된 것은 오타로 보인다. (출처 : <당당뉴스>)

 

 

   
▲ 미주연회 자유게시판에 올려졌다가 내려진 박효성목사 당선공표. 지금은 열람이 되지 않고 제목만 보이고 있다. (출처 : <당당뉴스>)

 

   
▲ 현재 미주연회 홈페이지 공지사항으로 올라와 있는 이후근 목사 당선 공고 (출처 : <당당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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