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성 감독 측의 기독교대한감리회 제19회 미주연회가 지난 4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나성빌라델비아교회(담임 임승호 목사)에서 120여 개 교회 18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 제19회 미주연회에 참석한 참석자들. ⓒ 미주뉴스앤조이 | ||
이어서 박효성 감독이 성찬집례를 하고 고 황기택 목사와 고 이성만 목사의 추모식이 이어졌다.
저녁 식사 후 이루어진 사무처리에서 회원 점명 순서가 되자 정족수를 어떻게 할 것인가를 두고 논의가 이루어졌다. 박효성 감독은 "현재 미주연회가 분열되어 있는 상태다. 연회 소집에 응하겠다고 편지를 보내온 120여 개 교회를 회원으로 해서 정족수를 삼자"는 제안을 했고 이대로 통과됐다.
▲ 박효성 감독. ⓒ 미주뉴스앤조이 | ||
이어서 감리회 본 각국 보고가 이어졌고 연회 기관 보고에 미주감리교신학대학교 문제가 거론됐다. 임승호 연회준비위원장이 보고에 나서 "한기형 이사장이 2009년 이사장 취임 이후 단 한 차례도 이사회를 소집하지 않았다. 2009년 2월에 있었던 이사회의 회의록에 보면 인선위원회를 구성하고 이사진을 새로 뽑기로 했는데 그 인선위원회가 연회 기간 중 열릴 것"이라며 인선위원회가 새로 이사진을 추천하고 이사회를 열겠다고 했다.
이후 열린 인선위원회를 통해 이사 17명이 인선됐으며 이사들은 회의를 통해 박희득 총장 서리를 총장으로 임명하고 박효성 감독을 임시 이사장으로 뽑았다. 5월 25일에 이사회를 통해 이사장을 선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첫 날 특강을 맡았던 백철 목사. ⓒ 미주뉴스앤조이 | ||
연회 둘째 날과 셋째 날에는 감리사 보고 및 교역자 품행 통과, 준회원 허입식, 목사 안수 및 정회원 허입식이 순서대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6명의 목사가 안수를 받았고 정회원 8명과 준회원 7명이 허입됐다. 미주연회 산하 14개 지방 중 11개 지방 감리사를 선출했다. 둘째 날 저녁 영성집회는 장동주 증경감독이 강사로 나섰다.
마지막 날 폐회 기도회를 빌어 박효성 감독은 "LA 연회에 참석했다는 이유로 돌아가서 이런 저런 말을 들을 수도 있을지 모르지만 내가 하는 이 일이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서 주어지는 일이라고 고백한다며 우린 해낼 수 있다"고 참석자들을 독려했다. 박효성 감독은 "우리는 목회 현장에 죽으러 간다. 불의의 세력과 싸우러 간다. 우리가 그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선 죽어야한다. 하지만 죽음에서 부활해서 돌아와야 한다"며 내년에 있을 연회에 다시 살아서 만나자고 다짐했다.
연회를 마치고 박효성 목사는 <미주뉴스앤조이>와의 인터뷰에서 "동쪽에서 모인 또 다른 연회(이후근 감독 측)가 나름대로의 정당성이 있다고 하지만, 그건 나중에 역사가 이야기해 줄 것이다. 이번 연회를 통해 나에게(이후근 감독 측과 협상) 테이블 만드는 일을 위임했다. 상대방도 채널을 가지고 서로 이야기할 수 있는 채널이 생긴다면 언제라도 대화에 응하겠다. 사법부가 작년 전체 총회를 불법이라 판결한만큼 모든 법적 절차가 끝날 때까지 내가 옳다, 네가 옳다 주장하지 말고 제3자(사법 당국)의 재판 결과를 기다리고 그에 순응하자. (기감) 본부도 법적으로 문제있는 조직이라는 판결이 난 이상 한 쪽 연회에만 지원하고 인정하는 행위를 해선 안 된다"고 했다.
▲ 박효성 감독과 임승호 연회준비위원장이 참가자들과 함께 기도하고 있다. ⓒ 미주뉴스앤조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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