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재림주를 지켜라
우리 재림주를 지켜라
  • 전현진
  • 승인 2012.09.16 11:52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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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형 관련 언론들, 비판 언론·탈퇴자에 소송 등 위협

장재형 목사(장다윗·예장합동복음)를 둘러싼 '재림주 논란'에 그가 설립한 것으로 알려진 언론사와 단체들이 발 벗고 장 목사 지키기에 나섰다. 9월 12일 장 목사의 재림주 의혹을 핵심 관계자의 실명 증언을 통해 보도한 <크리스채니티투데이>(Christianity Today·CT)는 장 목사와 연관된 언론 매체들이 비판 언론과 탈퇴자들에게 소송 등 수단으로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방적인 장 목사 변호 기사를 두고 미국 기독 언론 관계자 사이에서 "(장 목사 관련 언론은) 저널리즘이 아니다"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

장 목사 측, 비판 언론·탈퇴자에 소송 등 압박

예장합동복음 동남아 지역 대표를 지낸 에드먼드 촤의 증언을 인용한 CT는 그가 장 목사 측과 관계를 끊은 뒤 에드먼드는 계속되는 협박에 시달렸다고 했다. 소송 위협 외에도 늦은 밤 장 목사 측이 (에드먼드의) 집에 찾아오거나, 그의 아버지를 괴롭히기도 했다고 전했다. CT는 에드먼드 외에도 장 목사를 비난하거나 관련 단체에서 탈퇴한 사람들이 계속해서 협박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장 목사가 설립한 것으로 알려진 Apostolos Campus Ministries의 회원으로 활동하던 한 여성은 "2005년 말 라이스대학(Rice University)에서 성경을 읽던 중, 유국희(Kookhee Yoo)라는 여성이 접근했고, 성경 공부를 권해 미션센터(Mission Center)라는 곳에서 성경을 공부했다. 이 곳에서는 장 목사가 두 번째 예수이며, 유국희라는 여성을 포함해 미션센터의 모든 사람이 그렇게(장 목사를 재림주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는 내용을 2005년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다.

CT에 따르면, 이 여성은 이 같은 내용을 블로그에 올린 뒤, 몇몇 미션센터 회원들과 두 명의 장 목사 측 선교사가 집으로 찾아와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 위협했다고 전했다. CT는 이 여성의 신원을 확인했으며, 이 여성이 직접 CT에 증언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또 CT는 마코토 야마야 일본 구세군 소좌, 케나다 출신 독립 저널리스트 앤 브라크러허스트(Ann Brocklehurst), LA에서 운영 중인 한인 기독교 신문 <크리스찬 투데이> 그리고 <미주뉴스앤조이> 등이 비판적인 기사를 게재했다는 이유로 장 목사 측 단체가 법적으로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 CT는 장재형 목사와 관련된 언론 및 단체들이 장 목사 비판 언론과 탈퇴자들에 대해 소송 등 협박을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은 <기독일보> 측 변호사가 세계한인기독언론협회와 그 회원사를 상대로 발송한 경고 편지. (변호사 편지 갈무리)

 
 
실제로, 장 목사 측 언론사로 알려진 미주 <기독일보>는 LA에서 운영 중인 한인 신문 <크리스찬 투데이>와 <미주뉴스앤조이>에 담당 변호사를 통해 법적 조치를 예고한 편지를 발송했다. <미주뉴스앤조이> 등 언론들은 장 목사와 <기독일보>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보도했거나 장 목사와 <기독일보>의 연관성을 근거로 교계 주의를 호소하는 광고를 제작한 바 있다.

CT도 <크리스천 포스트> 등 장 목사 관련 단체에서 소송 위협 등 협박을 받았다고 전했다. CT 한 관계자는 "많은 미국인들이 <크리스천 포스트>가 소송 위협을 가한 것에 대해, 사이언톨로지교(미국 신흥 종교) 같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그들의) 소송 위협이 CT 기사에는 어떤 영향도 주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무분별한 장 목사 변호 기사, "저널리즘 아니다"

지난 기사에 이어 객원기자로 참여한 CT 켄 스미스(Ken Smith)는 <미주뉴스앤조이>와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크리스천 포스트>와 한국 <크리스천 투데이>, 미주 <기독일보> 등에 실린 자신을 향한 음해성 기사에 대해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크리스천 포스트>와 <크리스천 투데이>·<기독일보> 등 장 목사 관련 언론은 8월 16일 CT에 장 목사 재림주 의혹이 보도된 지 이틀 후 켄 스미스 기자가 '아동 포르노 유포 회사 창립자'라며, 스미스의 회사가 성인 포르노물을 어린이들에게 배포했다는 보도를 한 바 있다.

그는 "<크리스천 포스트> 등의 나를 향한 음해성 공격이 설령 사실이라 해도 나를 비참하게 만들 수는 있지만 CT 기사가 담은 진실 자체를 부인할 수 없을 것"이라며 "CT 인터넷 담당 에디터 테드 올슨(Ted Olsen)이 상세한 사실 확인 절차를 거친 기사이기 때문에 문제될 내용은 없다"고 답했다.

   
 
  ▲ 미국 종교 신문 <페테오스>(Patheos)는 장 목사 관련 언론으로 알려진 <크리스천 포스트>의 장 목사 변호 기사를 두고 "저널리즘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페테오스> 갈무리)  
 
한편, 미국 종교 신문 <페테오스>(Patheos) 복음주의 섹션 편집장 티모시 델림플(Timoty Dalrymple)은 CT와 <크리스천 포스트>의 장재형 관련 기사를 "CT가 (관련 내용을 취재하고 사실을 확인하는 등) 기독교 관련 뉴스를 다룬 저널리즘의 역할을 한 것에 반해, <크리스천 포스트>는 장 목사를 보호하기 위한 역할만 했다"며 <크리스천 포스트>를 향해 "저널리즘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자신은) 장 목사에 대해 알지 못한다"며 "기독 언론은 크리스천다워야 하고, 저널리즘다워야 한다"고 말했다. (관련 기사 :Strange Things Afoot in Christian 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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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2012-09-17 11:25:34
걱정 님,

사실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는 자유로운 언론행위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시는 것 같습니다. 허위 사실을 유포하거나, 크투나 크포처럼 저속한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것도 아닌데, "쟁쟁한 변호사팀" 운운은 조금 많이 나간듯 싶습니다.

많이 흥분하신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요즘들어 장재형 씨 추종자들이 은근히 시대착오적 발언을 너무 많이 하고 있습니다. 한심한 걱정일랑 그 정도 하셨으면 이젠 그만하셔도 괜찮지 않을까요? 그동안 걱정님 수고 많이 하신 것 같습니다.

*그냥 <크리스채니티 투데이>에 실린 에드몬드 촤의 진술내용을 믿으시면 됩니다. 굳이 복잡하게 생각하실 필요가 아예 없으십니다. 2008년에는, "중국 기독교계의 대부"라고 할 수 있는 "토마스 왕 목사(84·중국명 왕영신)"가 "장재형의 실체를 알리고 싶다"며 아예 기자회견을 열었지 않습니까! 게다가, 한장총의 이대위, 한교연의 바신위 등이 명확하게 "장재형 씨 이단"이라고 발표까지 해주었습니다. 도대체 무엇을 더 확인하고 싶으신가요?

더욱이, 만약에 걱정 님의 주장에서처럼 크투나 크포가 <크리스채니티 투데이>를 의도적인 함정에 빠뜨릴 정도로 전략적이고 음흉(陰凶)하다면, 더더욱 "장재형 집단"을 철저하게 경계하야 합니다.

그러나 그런 걱정을 아예 하실 필요가 없으십니다. 켄 스미스 기자에 대하여 '친북파,' '좌익,' '아동포르노 조달업자' 등 저속한 유언비어를 퍼뜨렸을 때와 마찬가지로, 크투나 크포의 '돌력막기식 기사 조작'은 그저 우스꽝스러운 희극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안심하시고 "장재형 집단"에 속하는 "이단(옹호)언론사"의 기사를 딱 끊으십시오. 손가락으로 클릭만 하지 않으시면 됩니다.*

친구 2012-09-17 11:23:12
걱정 님,

사실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는 자유로운 언론행위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시는 것 같습니다. 허위 사실을 유포하거나, 크투나 크포처럼 저속한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것도 아닌데, "쟁쟁한 변호사팀" 운운은 조금 많이 나간듯 싶습니다.

많이 흥분하신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요즘들어 장재형 씨 추종자들이 은근히 시대착오적 발언을 너무 많이 하고 있습니다. 한심한 걱정일랑 그 정도 하셨으면 이젠 그만하셔도 괜찮지 않을까요? 그동안 걱정님 수고 많이 하신 것 같습니다.

*그냥 <크리스채니티 투데이>에 실린 에드몬드 촤의 진술내용을 믿으시면 됩니다. 굳이 복잡하게 생각하실 필요가 아예 없으십니다. 2008년에는, "중국 기독교계의 대부"라고 할 수 있는 "토마스 왕 목사(84·중국명 왕영신)"가 "장재형의 실체를 알리고 싶다"며 아예 기자회견을 열었지 않습니까! 게다가, 한장총의 이대위, 한교연의 바신위 등이 명확하게 "장재형 씨 이단"이라고 발표까지 해주었습니다. 도대체 무엇을 더 확인하고 싶으신가요?

더욱이, 만약에 걱정 님의 주장에서처럼 크투나 크포가 <크리스채니티 투데이>를 의도적인 함정에 빠뜨릴 정도로 전략적이고 음흉(陰凶)하다면, 더더욱 "장재형 집단"을 철저하게 경계하야 합니다.

그러나 그런 걱정을 아예 하실 필요가 없으십니다. 켄 스미스 기자에 대하여 '친북파,' '좌익,' '아동포르노 조달업자' 등 저속한 유언비어를 퍼뜨렸을 때와 마찬가지로, 크투나 크포의 '돌력막기식 기사 조작'은 그저 우스꽝스러운 희극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안심하시고 "장재형 집단"에 속하는 "이단(옹호)언론사"의 기사를 딱 끊으십시오. 손가락으로 클릭만 하지 않으시면 됩니다.*

걱정 2012-09-17 07:09:40
고소한다고 절대 물러서지 마시기 바랍니다 힘내십시요. 다만 이번 크리스채너티투데이 두번째 보도는 증인이 장재형 목사 정통성 선언을 해버려서 잘못하다간 역으로 당할 수 있으니 이런 이중플레이 잘 보시고 대처하셔야겠습니다. 뉴조도 쟁쟁한 변호사팀이 있을테니 잘 상의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사실은 사실 2012-09-17 03:37:53
전현진 기자님과 최병인 대표님은 하나님을 의지하고 힘내십시오. 사실은 영원한 사실입니다. 장재형이라는 분을 재림주로 믿고 고백하게 되었다는 사람이 한 두 명이 아닌데, 그러한 의혹을 기사로 널리 알린 것이 왜 고소 거리입니까? 고소 당하면 오히려 이득이 많을 것입니다. 더욱 힘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