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신앙이 상식인 교회를 꿈꾼다
건강한 신앙이 상식인 교회를 꿈꾼다
  • 오경환
  • 승인 2012.10.09 11: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터뷰] 필라초대교회 이응도 목사, "교회가 '시대성'과 '지역성' 고민해야 "

   
 
 

▲ 필라델피아 지역에서 오랫동안 상담 사역을 해온 이응도 목사(필라초대교회). <미주뉴스앤조이>가 이 목사를 만나 상담 사역을 해오면서 느낀 한인교회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사진제공 필라초대교회)

 
 
필라델피아 지역에서 오랫동안 상담 사역을 해온 이응도 목사(필라초대교회). 교회 개척 1기 사역을 마치고 다음 2기 사역을 시작하며 '시대성'과 '지역성'을 깊이 고민하고 교회의 건강한 신앙적 문화를 정착시키고자 고민하는 이 목사를 <미주뉴스앤조이>가 만났다. 인터뷰는 이 목사 자택에서 약 2시간 진행됐다. 이 목사는 '자기소개를 부탁한다'는 첫 질문에 짧게 '초대교회 담임목사'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 목사는 부산대학교와 고려신학대학원 졸업 후, 도미하여 필라델피아 비블리컬신학교(Biblical Theological Seminary)와 웨스트민스터신학교(Westminster Theological Seminary)에서 상담을 공부했다. 필라델피아 여성상담센터와 상담 연구원 원장으로 지역사회를 섬기고 있다.

다음은 인터뷰 내용을 정리한 일문일답이다.

- 한국에서 고신대 목회학 석사 과정을 마치고 유학을 온 것으로 알고 있다. 특별히 유학을 결심했던 이유나 목적이 있는가?

신학대학원 졸업 후, 목회자가 되기 전에 내가 부족한 점이 과연 무엇인가를 먼저 깊이 생각했다. 목회는 특별히 사람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다고 봤다. 사람에 대한 이해를 잘하기 위해선 '상담'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사회적 접근도 공부해보고 현실적 문제도 관심을 둬 보았지만, 결국은 개인의 문제와 사람 사는 문제(정치•경제)는 서로 연관되어 있었다. 목회는 개인의 문제에 조금 더 가깝다는 생각을 하고 한국에서 상담공부를 정정숙 교수(총신대)지도 아래 4학기를 마쳤다. 그 후에 공부를 더 깊이 하기 위해서 유학을 결심하게 되었다.

- 유학 생활 중 교회를 개척했다.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 또한 어떤 가치에 중점을 두었나?

아버지가 이미 개척을 두 번이나 했기에 두려움은 없었다. 목회자가 되면 원래 개척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다. 한국을 떠나기 전 공부를 마치면 한국에 돌아가서 개척할 계획이었다. 그러던 중, 몇 사람이 찾아왔다. 공부하면서 봉사활동과 상담활동을 했었는데 그 사실을 알고 찾아온 것 같다. 두 가정과 함께 6개월 정도 성경공부를 시작했고 그 가운데 열 가정이 모인 2001년에 필라초대교회를 개척했다.

처음에는 사람의 문제를 해결하고 도울 수 있는 목적의식을 가졌다. 또한 '시대성'과 '지역성'이 중요하다고 봤다. '시대성'은 우리 시대가 가지고 있는 역사적인 문제에 관한 관심이다. '지역성'은 초대교회가 위치한 필라델피아 북서부 랜스데일의 한인 사회가 가진 특성과 문제들을 함께 해결할 수 있는 것에 관심을 두는 것이다. 이 목적을 가지고 교회 개척을 했다. 시대성과 지역성의 틀 안에서 우리 교회 출석하는 개인의 문제와 교회의 문화를 바꿔나가는 데 관심이 있었다.

처음에는 교회를 세워나가는데 관심을 가지다 보니 이러한 비전들을 나눌 수 없었다. 초기 이민교회의 특성을 벗어나기가 힘들었지만 최근 5,6년 전부터 교회가 정착되고 난 후 이러한 비전과 고민들을 함께 나누고 있다.

- 개척한 이후 보람된 일과 힘든 일들이 있다면 무엇이 있는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목회적 모델 중 하나는, 도움이 필요하고 상담이 필요한 사람들이 교회 공동체를 통해 변화의 과정을 경험하고, 어떤 방향이든 자기 은사를 사용해서 다른 이들을 돕는 자리까지 나아가는 사람으로 만들어 가는 교회로 만드는 것이다. 초대교회는 그러한 분들이 많이 있다. 많은 가정들이 힘들고 어려운 모습으로 찾아왔지만 지금은 자기 자리에서 가진 은사를 통해 사역을 감당하고 다른 이들을 돕고 있다. 이러한 모델에 대해서 어느 정도의 열매를 거둔다는 면에서 보람이 굉장히 크다.

목회적으로 좌절하거나 힘들 때는 복음이라는 게 이렇게 연약하고 작은 것이 아닌 데 그것이 마치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일 때이다. 즉, 이민 사회 내에서 이민자들이 상당히 힘들고 어렵게 살아가다 보니 개개인의 소원과 상처들이 있는데, 그것이 복음으로 변화되는 것 같다가 이전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볼 때이다. 오랜 기간 동안 잘 양육하고 성숙하였다고 생각한 성도가 어느 계기가 왔을 때 과거로 희귀하고 돌아갈 때마다 많이 속상했고 힘이 많이 들었다.

'시대성'과 '지역성'을 갖춘 교회가 되고 싶어

- 교회개척의 가치와 목적에서‘시대성’과 ‘지역성’을 언급했다. 초대교회가 구체적으로 지역에서 어떤 역할을 감당하고 있는가?

사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초대교회가 섬기는 일 중에 한국여성봉사센터가 있다. 교회 교인들이 보이지 않게 일들을 감당하고 있다. 가정폭력의 현장에 가기도 하고, 법원에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러 가기도 하며, 통역도 돕고 있다. 이처럼 지역사회를 감당하려면 구체적인 일을 감당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요즘에는 영향력을 가지는 교회가 되는 것 또한 중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이민 교회가 가진 상식적이면서도 건강한 신앙적 문화를 뿌리내려야겠다고 생각한다. 큰 교회로 성장한다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교회로 좋은 모델을 만들고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바른 길을 걸어서 영향을 미치고 싶다.

지난 주 필라초대교회 칼럼에서 이야기했지만 얼마 전 연세 많으신 분들이 교회를 찾아오셔서 저에게 '목사님은 정말 예수를 믿느냐'고 물어봤다. 본인들 교회의 목사님은 예수를 믿지 않는 것 같다는 것이다. 지난 수십 년 간 그분들의 신앙생활의 이야기들을 들어보면 가슴이 너무나 아프다. 그래서 교회가 더욱 건강하고 최소한의 상식적인 신앙적 문화를 세우는 데 힘써야 한다. 그래서 지역사회를 섬기고 시대를 전망하며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드는 일들이 또한 중요하다.

- 이민교회의 부담이자 큰 고민인 것이 바로 1세와 1.5세, 2세간의 정체성과 언어 문제이다. 어느 교회든 이 문제를 쉽게 해결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접근하며 어떤 철학을 가지고 있나?

우리 교회의 기본적인 지향점은 '한 지붕 한 교회'이다. 한 교회 내에 한 동일한 통일성 있는 예배가 있다는 것이다. 영아유치부부터 청장년에 이르기까지 예배를 같이 시작한다. 한 달에 한 번씩은 청소년 그룹 아이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며 성찬식도 같이 한다. 우리가 한 공동체이자 하나님 앞에 공동체로 부름 받은 이들이라는 것을 신앙적으로 가르치며 부모의 믿음과 신앙적 유산을 예배를 통해 물려주는 것이다.

언어 문제도 조금만 훈련을 하면 한국말로 설교를 들을 수 있고 1세들과 신앙생활 하는 데도 큰 문제가 없다고 본다. 초대교회 내에서 한국말을 쓰면서 함께 연합한 성도들이 제법 된다. 대표적으로 중학교에 이민을 온 장로님이 있다. 이분이 한국예배를 드리기를 원해서 리더십 훈련과 성경공부를 통해 훈련을 받고 잘 적응하여 사역을 돕고 있다. 6개월 정도만 노력하면 기본적으로 한국가정에서 자랐기 때문에 예배드리는 데 큰 문제가 없다.

물론 같이 예배하고 흩어져서는 영어와 한국어로 각각 성경공부를 할 수 있다. 교회가 언어에 대한 두려움을 지나치게 가질 필요가 없다. 이미 한 언어로 예배하는 교회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앞으로 충분히 가능한 모델이다. 초대교회도 영어권 모임을 준비하고 있다. 그렇지만 예배는 함께 드릴 것이다.

언어와 관련해서 조금 더 할 말이 있다. 기본적으로 자기 문화에 대해 우월감을 가지고 자신감을 가진 사람은 자기 문화를 지킨다. 수십 년 전만 해도 한국 사람들은 나라에 대한 열등감이 심하다 보니 문화를 지키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런데 지금은 미국에서 한국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다. 한국은 무언가 세련되고 똑똑하고 재미있다는 인식이 있고 아이들 역시 자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 아이들이 언어 배우기가 훨씬 더 쉬워졌다. 왜냐하면 대중매체를 통해 아이들이 노출되어 있기 때문이다. 요즘 교회에서 보면 놀 때 한국말로 논다. 한국말에 대한 자부심이 강해진 것이다. 아이들이 교회에서 ‘런닝맨’놀이를 하고 논다. 큰 아이(중학생)가 학교에 가면 ‘강남스타일’을 모르는 학생과 교사가 없다. 아이들이 이제는 우리말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지난 주 ‘학부모 세미나’에서 미국 선생님이 자기는 한국말을 배우고 있다고 했다. 이러한 것들이 자녀에게 영향을 미치고 예배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자녀 교육과 관련해서도 교회가 건강한 문화를 만들어서 어떻게 하면 바르고 좋은 사람으로 살 것인가에 대한 모델들을 만들어야 된다. 교회 어른들이 큰돈을 벌지 않아도 설사 세상이 볼 때 좋은 직업이 아닐지라도 믿음을 통해 행복하고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 교회 어른들의 믿음의 삶을 통해 보여주는 교육이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교육이 아닌가 싶다.

억눌린 이민사회, 특별한 돌봄이 필요하다

- 상담 이야기에 대해서 조금 더 이야기를 해보자. 상담을 공부하기 위해 유학에 왔고 또 지금까지 상담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러한 일들을 감당하고 있나?

이민 사회는 스트레스가 상당히 많은 사회이다. 모두가 다 억눌린 상태로 살아간다. 억눌림은 어느 정도의 폭력성을 가지고 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폭력적인 상황의 피해자와 가해자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행동이 폭력적이고 말이 거친 경우가 많다. 특별히 가정에서 이러한 일들이 많이 있다. 아버지가 연약한 자녀에게 폭력성을 드러내고 남편이 아내에게 억압된 자아를 폭력적인 방법으로 노출하는 상황이 많다. 그래서 가정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이 사역을 시작했다.

   
 
 

▲ 이 목사는 "이민사회는 특별한 돌봄이 필요한 곳"이라며 "여성과 아동, 특히 조선족 여성들을 위한 사역이 필요하고, 그들이 회복하여 잘 살아갈 때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사진은 필라초대교회 수련회를 인도하는 이응도 목사. (사진제공 필라초대교회)

 
 
이 근처 카운티에서 종종 이러한 일들이 많이 발생한다. 누군가 개입하여 이러면 안 된다는 것을 알려 주고 올바른 방향으로 지도해주어야 한다. 특별히 가장 약자인 여성과 아이들을 보호해주는 일을 감당했다. 보호한다고 해서 남자를 격리하는 것이 아니라 상담을 통해 두 사람의 관계를 치유해주고 회복시켜주는 일들을 했다. 그러한 과정을 통해서 신앙을 회복하고 우리 교회에 출석하는 이들도 있다. 변화의 과정을 통해 다른 이들을 또한 돕고 회복시켜주는 일을 경험할 때마다 가장 보람이 크고 기쁘다.

지금은 법원과 경찰서와 중고등학교의 핫라인이 연동되어 있어서 문제가 발생하거나 어려움이 생기면 연락이 직접 온다. 또한 지금은 조선족 여성에게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사역을 하고 있다. 사실 미국사회에서 차별을 당하다 보니 우리 역시도 남들을 차별하곤 한다. 특별히 현재 조선족 여성들이 큰 어려움을 당하고 있다. 그들에게 법적 보호를 제공하고 또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일들을 하고 있다. 그 사람들이 다시 회복하여 잘 사는 것이 이 사역의 큰 보람이다.

- 이민사회에 대한 한국교회의 역할을 어떻게 보는가?

한국인으로써 정체성이 있다. 특히 함께 나누는 ‘말’이 중요하다고 본다. 이민사회 속에서 한국말로 가르치고 나누고 섬기고 예배하고, 모든 것이 다 이루어지는 곳이 바로 교회이다. 미국 내에 한국 사회를 경험하는 가장 중요한 장이다. 또한 우리의 자존감을 함께 모여서 높이는 측면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교회는 이민사회의 허파와 같은 역할을 감당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앞으로 ‘창조적’성 ‘전문성’을 갖춘 도전적인 자세를 갖춘 목회사역 요구

- 앞으로의 사역에 대한 청사진이 무엇인가?

1기 사역을 마무리하고 얼마 전부터 2기 사역을 시작했다. 결국은 '사람 사역'이다. 사람을 키우고 세우고 훈련시켜 삶의 영역에서 다른 이를 돕고 협력할 수 있는 사람을 만드는 것이다. 하나님이 아담에게 하와를 허락하실 때 그 역할을 규정하기를 'Suitable Helper'라고 하셨다. 이것을 오랫동안 부부관계로만 생각해서 번역도 '돕는 배필'로 번역했다.

그런데 실은 하나님이 아담에게 하와를 주실 때에는 가장 적절한 헬퍼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목적하신 것이다. 물론 하와에 대해서 아담 역시 좋은 조력자이다. 이 관계는 남자와 여자의 관계이면서 동시에 한 성도와 성도간의, 인류간의 관계이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의 핵심은 가장 적절하고 좋은 헬퍼의 역할을 감당하는 것이다. 서로가 서로를 도와 하나님 안에서 바르게 세워나갈 수 있도록 조력하는 것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우리가 살아온 삶의 방식은 사람을 깨뜨리고 상처를 내는 일들을 많이 하곤 한다. 내 속에 상처가 있어 그것으로 다른 이들의 형상을 깨뜨리곤 한다. 원래 하나님이 주신 관계를 회복해야 한다. 여전히 도움을 필요로 하는 많은 이들을 도와 온전한 사람을 세우는 것이 2기 사역의 핵심이다. 같은 생각과 비전을 가지고 사람들에 대한 거룩한 일들을 감당할 수 있는 이들을 키우는 것이다. 공부를 해서 익히는 것보다 마음 깊은 곳에서 내면 깊이 동의가 되어 같은 철학과 비전을 가진 이들과 함께 사역을 감당하기를 소망한다. 목회란 것이 계획하고 뜻한 바대로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사역의 결과에 대해서 희망을 잃지 않고 묵묵히 이 길을 잘 걸어가려고 한다.

- 마지막 질문이다. 다음 사역에 대한 준비와 '목회'의 길을 걷고자 하는 이들에게 선배 목회자로써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무엇인가?

우선 모든 목회자가 꼭 교회로 가야 할 필요는 없다. 목회자인데 일반 직업을 가지고 자기 삶의 창조적인 일들을 시작하는 시대가 되었다고 본다. 이전에 모든 목회자가 지역교회의 담임목회자를 생각했다면, 이제는 세탁소를 운영하는 목사도 필요하고 영화를 감독하는 목사도 필요하다. 패배적으로 이해되는 것이 아니라 '나는 목회자로 안수 받고 부름 받은 사람인 동시에 각자의 영역에서 맡겨진 사역의 일들을 감당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또한 교회와 교회를 연결하고 있는 사역들을 감당하는 목회자가 필요하다. 단순히 한 지역교회가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것들을 모두 만족시킬 수는 없다. 그런 면에서 창조적인 방식으로 생각하고 접근하는 창의적 목회자가 필요하다.

지역교회가 연합해서 각 교회가 할 수 없는 일들을 전문적인 목회자를 영입해서 그 일을 맡기고 또한 지역교회가 그 일들을 통해 유익을 누리는 사역의 방식이 필요하다. 한 가지 사례를 이야기해주고 싶다. 우리 교회에 미국인 목사와 한국 사모가 결혼하여 사역을 오랫동안 했었다. 필라델피아 지역에는 한국인과 미국인 가정이 결혼한 경우가 꽤 많다. 그들은 미국 사회와 한국 사회에 들어가는 것이 쉽지 않다.

그러나 그들이 가진 장점이 또한 다문화 가정이라는 것이다. 이제는 그 일들을 감당하기 위해 그들 부부가 개척을 곧 하기로 했다. 지역 몇 교회가 연합하여 후원을 하고 사역을 지원할 것이다.

또한 그들 부부가 작년에 사역을 준비했다가 하지 못한 일도 있다. 이민 사회에는 깨어진 가정이 특별히 많이 있다. 그들을 돌보아주고 상담해주고 지도해줄 수 있는 전문 목회자가 필요해서 토양을 만들어놨지만 결국 구하지 못했다. 그런데 이 지역에서 이 사역을 전문화하고 각 이민 지역에 네트워킹을 만들어 가면 굉장히 폭발적인 사역을 할 수 있다.

그래서 '창조성'과 '전문성'을 가진 도전적인 목회자들이 많이 필요하다. 큰 교회 담임목사만 바라보면 서로 경쟁해야 한다. 때론 이기기도 하고 지기도 하고, 담임목사로 잘 나간다고 하다가 쫓겨나기도 하고 그러한 일들이 많이 있다. 독보적인 사역의 영역을 만들어 가면 좋겠다. 신학생들이 창의적이고 전문적인 사역들에 많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혹은 지역교회의 담임목사가 될 지라도 지역교회가 감당할 수 없는 일들의 사역을 관심 가지고 지원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전문적인 목회자를 길러낼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 주면 좋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