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를 넘어 바르게 시도하라
한계를 넘어 바르게 시도하라
  • 전현진
  • 승인 2012.12.29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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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3-1] 강사 인터뷰, Grace Charity Foundation 대표 김진수 장로

   
  ▲ ⓒ미주뉴스앤조이 전현진  
 
킹덤에 참가한 한 자매는 김진수 장로(세빛교회)를 두고 "이런 분이 멘토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장로는 서른 살 무렵 미국으로 유학을 온 뒤 치열한 기업 환경 속에서 '이미지 솔루션스'(Images Solutions Inc.)을 설립해 Ernst & Young 의 '기업인 상'을 받는 등 성공한 사업가였다. 그도 어린 시절 가난과 형제를 잃는 불우한 시절을 보냈다고 말한다. 그런 그는 "하나님을 만난 뒤 스스로에게 한계를 정하지 않고 무엇이든 시도해봐야겠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돈'에 대한 성경적 관점을 화두로 던진 이번 킹덤2012에서 직장 생활과 어떤 경력을 쌓을 것인가로 고민하는 기독 청년들에게 김 장로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구체적인 조언을 던지기도 했다. 세상적 기업 문화 속에서 '기독교 기업'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김 장로는 "기독교적 기업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기독교적인 마인드를 가진 기업가가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을 정리하고 캐나다 원주민 선교 사역에 뛰어든 김 장로는 "계획하지 않은 일에 은퇴 이후의 삶을 헌신할 수 있게 된 것은 하나님이 인도해주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캐나다 원주민 기탄야우(Gitanyow) 지역 원주민들에게 송이버섯과 고사리 판매를 할 수 있는 사업체를 세우는 등으로 그들 스스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알콜중독 같은 무기력한 삶에서 빠져 나올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말씀의 원리를 따라 기업을 경영하려 노력했다는 김 장로, Integrity(신용)를 회사 최고의 가치로 선정하고 이를 실천함으로 큰 실패를 겪지 않을 수 있었고, 때로 마주치는 어려움에도 오히려 반면교사를 삼을 수 있었다는 그를 <미주뉴스앤조이>가 만나 대화를 나눴다.

아래는 김 장로와의 대화를 정리한 일문일답이다.

- 세미나에서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했다. 대학 진학은 생각도 할 수 없었던 상황이었다고 했는데, 비전을 갖고 도전할 수 있었던 계기는 무엇인가.

어린 시절, 스스로에게 한계를 정해 놓은 삶을 살았던 것 같다. 꿈을 가질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런 중 고등학교 시절에 교회에 다니게 됐고, 하나님이 나의 아버지라면 한계를 정하고 살아가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무엇이든 시도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두려움은 신앙인에게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참 신앙인은 그 두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시도를 할 수 있다. 시도를 하는 것과 두려움 때문에 시도도 하지 않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신앙은 두려움 속에서도 시도를 가능하게 했다. 두려움에 가만히 앉아 있으면서 시도하지 않으면 실패는 하지 않겠지만 성공도 할 수 없다.

- 신앙을 통해 새로운 일, 대학에 입학하고, 유학을 떠나고, 취업과 사업을 시작하는 등의 일을 시도했다고 했다. 이 모든 과정에서 신앙은 어떤 역할을 했다고 생각하나.

신앙인으로서 무엇이든 바르게 하려고 노력했다. 나는 큰 실패를 겪지 않았다. 여러 위기 속에서도 큰 실패를 겪지 않은 이유는 신앙을 기초로 바르게 하려고 노력해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어려움은 물론 있었다. 하지만 작은 어려움들이 오히려 동기부여가 됐다. 큰 실패로 가는 것을 막고, 작은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

- 은퇴 후 여유로운 삶을 누릴 수 있는 나이에 원주민 사역을 시작했다. 어떤 마음으로 시작한 것인지. 선교 사역에 원래 관심이 있었는지.

특별히 은퇴 후 원주민 사역을 계획한 것은 아니다. 다만 기본적으로 나눔이라는 것은 생각하고 있었다. 큰 기대를 갖고 선교 사역을 한 것도 아니다. 다만 하나님께서 그 방향으로 이끌어 가고 계셨다는 생각이 들고 그 길로 따른 것이다. 그 바탕에는 바르게 번 돈을 바르게 쓰자는 생각, 곧 나눔에 대한 생각이 있었다.

- 이번 킹덤2012는 '돈'을 정면으로 다루고 있다. 돈의 문제로 고민하는 청년들과 앞으로 직장에서 삶 속에서 돈을 다뤄야 하는 청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돈의 무게를 알았으면 좋겠다. 돈은 중요한 것이다. 악하거나 선하거나 하는 이분법적으로 나눌 수 없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돈을 어떻게 바로 벌고, 또한 돈을 어디에, 어떻게 바로 쓰느냐 하는 것이다. 하나님이 중요하게 여기시는 것은 돈에 대해 어떤 마음을 갖고 있는냐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혹시 돈을 너무 가볍게 여기고 있지는 않은지, 나쁘게 벌어 바르게 쓰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봐야 한다. 돈은 바른 방법으로 바르게 써야 한다. 남을 위해 선하게 사용하는 것이 바르게 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바른 삶을 살아가려고 할 때 가장 많은 도움을 주는 것은 말씀 묵상이다. 주변 사람들의 조언은 쉽게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 잔소리로 듣기 쉽다는 것이다. 말씀 묵상은 다르다. 말씀은 변하지 않고,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을 수 있도록 마음에 각인시켜줄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그렇게 가다보면 바른 삶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전현진 기자 / jin23@www.newsnjoy.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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