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장로교회, 이승한 목사 청빙 결정
뉴욕장로교회, 이승한 목사 청빙 결정
  • 전현진
  • 승인 2013.05.12 23:25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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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의회 92% 찬성 통과, 교인들 "화합과 부흥 기대한다"

   
 
  ▲ 이승한 목사. (미주뉴스앤조이 자료 사진)  
 
뉴욕장로교회(임시당회장 최광진 목사)가 새 담임목사 청빙을 위한 공동의회를 5월 12일 열어 이승한 목사(뉴잉글랜드장로교회) 청빙을 92.32% 찬성(찬성 655표, 반대 54표)으로 통과시켰다. 지난 5일 새 담임목사 청빙 후보로 이 목사를 추천한 뒤 공동의회 투표까지 교회 내부 절차가 마무리됐다.

청빙 작업은 13일 열릴 예정인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총회장 김남수 목사·KAPC) 뉴욕서노회 임시노회에서 마무리 되며, 이 목사는 14일 열린 예정인 뉴잉글랜드장로교회 임시당회에서 청빙에 대한 입장을 정식으로 밝힐 예정이다.

공동의회 자리에서 교인들 새 담임목사를 향한 간절함이 곳곳에서 드러냈다. 단독으로 청빙 후보에 올라온 이 목사에 대한 투표가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되자 투표 결과를 끝까지 기다리며 남아있던 교인들은 곳곳에서 환호했다.

성도들의 기대는 간절했다. 많은 교인들이 새 담임목사에 거는 기대를 묻는 <미주뉴스앤조이> 질문에 '화합'을 먼저 꼽았다. 한 집사는 "새 담임목사님이 오셔서 교회가 화합하고 건강하게 부흥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른 교인은 "교회 안에 아직도 보이지 않게 대립하는 일이 있는 것 같다"며 "새 담임목사님을 통해 교회 안의 갈등과 상처를 회복하고 사랑하고 용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뉴욕장로교회는 공동의회를 열어 이승한 목사(뉴잉글랜드장로교회)를 후보로 한 청빈 안건을 통과했다. ⓒ미주뉴스앤조이 전현진  
 
청년 사역에 오랫동안 헌신해온 이 목사에 거는 청년들의 기대도 남달랐다. 한 청년은 "담임목사님도 안 계시고, 교회 안의 많은 일로 예배에 집중하기 힘들었던 점이 있었다"며 "앞으로 새 담임목사님을 통해 말씀에 집중하면서 예배할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른 청년은 "그동안 코스타나 킹덤컨퍼런스에서 말씀을 들어 온 분이 담임목사님으로 맡을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청빙위원장 박병덕 장로는 공동의회 투표 결과를 발표한 뒤 "곧 있으면 담임목사 자리가 공석이 된지 3년이 돼 간다"며 "뉴욕장로교회가 든든히 설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말했다. 청년 사역을 담당하고 있는 이영우 목사는 "그동안 청년들을 위해 많은 노력을 쏟아 오신만큼 젊은이들을 위한 사역을 하실 것에 많은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임시당회장 최광진 목사는 "좋은 목사는 교인들이 만들고, 좋은 교회는 목사가 만든다"면서 "그동안 어려운 상황에도 잘 견뎌 오셨다. 오늘이 마지막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동안 감사했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뉴욕장로교회가 청빙하기로 한 이승한 목사는 1.5세 목회자로 콜롬비아대학교와 고든콘웰신학교를 졸업한 뒤 KAPC에서 목사 안수를 받고 보스턴과 뉴저지, 코네티컷 지역에서 17년 동안 목회를 해왔다. 이 목사는 킹덤컨퍼런스와 코스타(KOSTA) 등 청년들을 위한 말씀 사역을 목회 초기부터 해왔으며, 뉴잉글랜드 지역 밀알 선교단을 섬기고 있다.
   
   
   
   
   
 

▲ 5월 12일 열린 공동의회 표정. ⓒ미주뉴스앤조이 전현진

 
 

전현진 기자 / jin23@www.newsnjoy.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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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대로 2013-05-26 00:59:39
자기 믿음대로 큰 교회에서 부르면 순종하는 맘으로 갈 수 도 있는 거 아닌가요. 작은 교회가 무조건 내교회다라고 주장하는 것도 좋은 것은 아니쟎나요? 주님의 교회인데. 주인은 주님이신데. 주님께 기도한후 믿음으로 선택했다면 존중해 주고, 축하해 줍시다. 뭐가 그리 배아픈가요?

NE성자 2013-05-20 06:48:37
12년 쯤 된 것 같다. 신앙생활을 시작한 교회의 개척 목사란 분이 더 큰 교회로 스카우트 되면서 성도들에게 마지막으로 한 마디 하셨다. 바울을 파송한 안디옥 교회 성도의 마음을 가져달라고. 그 땐 그런가보다 했다. 그런데 뒤늦게 성경을 조금이나마 더 알게되니 속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목사님이 바울 같은 위대한 사도가 아니고, 바울은 더 큰 교회에서 사역을 하고 싶어 몇 년간 이력서를 보내며 간택을 기다린 적이 없다.
___ 이제까지 거의 보지 못한 것이 몇 가지 있다. 사역하던 교회 보다 훨씬 작은 교회로 사역지를 옮기는 목사. (사고쳐서 밀려난 경우 말고 극히 드물다.) 보다 큰 교회로 사역지를 옮기면서 하나님의 뜻이라는 언급을 하지 않는 목사.
___ 물론 보다 규모가 큰 교회로 사역지를 옮기는 것이 모두다 잘못된 일이겠는가? 하지만 최소한의 책임감을 보여줄 수는 없는 것일까? 후임으로 자신 보다 더 뛰어난 목회자를 훈련시켜 놓던지, 모셔다 놓고 떠나신다면 누가 뭐라 하겠는가?
___ 다른 교회야 어떻게 되든 말든 설교좀 하고 이력서에 무게가 있으면 곶감 빼먹듯 스카우트 해 가버리는 대형교회들 정신 바짝 차리시고 명심하시라. 세상에는 항상 우리보다 더 큰 교회가 있다는 사실을. (더 큰 교회 목사님을 데려와 보시던지...) 지금 당장 일반목회를 하지 않고 신학교 교수로 계신 목사님들 중에도 훌륭한 분들 많지 않나?

사족: 전에 성도가 복수라는 사실을 깜박 했었다.

NE성자 2013-05-20 06:45:34
12년 쯤 된 것 같다. 신앙생활을 시작한 교회의 개척 목사란 분이 더 큰 교회로 스카우트 되면서 성도들에게 마지막으로 한 마디 하셨다. 바울을 파송한 안디옥 교회 성도의 마음을 가져달라고. 그 땐 그런가보다 했다. 그런데 뒤늦게 성경을 조금이나마 더 알게되니 속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목사님이 바울 같은 위대한 사도가 아니고, 바울은 더 큰 교회에서 사역을 하고 싶어 몇 년간 이력서를 보내며 간택을 기다린 적이 없다.
이제까지 거의 보지 못한 것이 몇 가지 있다. 사역하던 교회 보다 훨씬 작은 교회로 사역지를 옮기는 목사. (사고쳐서 밀려난 경우 말고 극히 드물다.) 보다 큰 교회로 사역지를 옮기면서 하나님의 뜻이라는 언급을 하지 않는 목사.
물론 보다 규모가 큰 교회로 사역지를 옮기는 것이 모두다 잘못된 일이겠는가? 하지만 최소한의 책임감을 보여줄 수는 없는 것일까? 후임으로 자신 보다 더 뛰어난 목회자를 훈련시켜 놓던지, 모셔다 놓고 떠나신다면 누가 뭐라 하겠는가?
다른 교회야 어떻게 되든 말든 설교좀 하고 이력서에 무게가 있으면 곶감 빼먹듯 스카우트 해 가버리는 대형교회들 정신 바짝 차리시고 명심하시라. 세상에는 항상 우리보다 더 큰 교회가 있다는 사실을. (더 큰 교회 목사님을 데려와 보시던지...) 지금 당장 일반목회를 하지 않고 신학교 교수로 계신 목사님들 중에도 훌륭한 분들 많지 않나?

NE성도 2013-05-16 04:27:43
철새, 잘가요.

미주 2013-05-16 04:08:06
뉴잉글랜드은혜장로교회의 선장은 이제 누가 되나요?? 개척하신 교회인 것 같던데. 다 이해할 수 없지만, 마음이 아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