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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프리스 목사(사진: 제프리스 목사 트위터) |
“동물들은 영혼이 없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옥에 갈 것입니다.”
텍사스주 달라스의 대형교회인 제일침례교회(First Baptist Church)의 로버트 제프리스 목사의 설교가 논란이 되고 있다.
<크리스천 포스트>(CP)는 27일(수) 보도를 통해 “동물들은 영혼이 없다. 그러나 인간은 죽은 후 천국으로 갈 수 있는 영혼이 있다. 그것이 인간이 동물과 다른점이다”는 제프리스 목사의 설교를 언급했다.
제프리스 목사는 전도서 3장 19-21절을 언급하며 “죽음은 인간의 끝이 아니며, 각자의 방법으로 영원히 살 것이다”고 전했다.
“모든 영혼들은 영원히 살 것입니다. 유대인, 무신론자, 무슬림, 가톨릭, 침례교인 등 무엇을 믿는가와 상관없이 모두들 영원히 살 것입니다. 몇몇은 하나님과 함께 천국에서 영원히 살겠지만, 다수의 사람들은 하나님과 떨어져 지옥에서 살아갈 것입니다"
또한, 제프리스 목사는 이슬람을 따로 언급하며 “지옥에 갈 사람들”이라고 주장했다.
“이슬람은 지옥으로 이끄는 잘못된 종교입니다. 이슬람은 거짓에 바탕으로 쓴 잘못된 책을 기본으로 삼고 있습니다. 한 분 하나님 대신 거짓 예언자들이 사람들을 이끌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프리스 목사의 주장은 논란의 여지가 많다. 우선, 동물들이 영혼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는 표현은 현 프란시스 교황과 배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4년 12월 자신의 개를 잃은 한 소년을 위로하며 “우리는 우리의 동물들을 그리스도의 영원함 속에서 다시 보게 될 것이다. 천국은 하나님의 모든 피조물들에게 열려 있다"라며 천국에 동물들을 위한 장소가 있음을 주장했다.
예수회 신부이자 가톨릭 잡지 편집자인 제임스 마틴은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천국이 모든 피조물에게 열려있다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주장은 나의 생각과 일치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보수적 가톨릭 가르침에는 동물들에게 영혼이 있다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주장에 동조하지 않기도 한다. 하지만, 하나님은 사랑이시며,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창조물들을 회복하실 것이라는 점은 성경과 상통한다"고 전했다.
보수적 개신교 목사이자 전 아칸사스 주지사였던 마이크 허커비 역시 동물들 역시 천국에 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2013년 1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긴 글을 통해 자신의 애완견인 제트(Jet)를 천국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몇몇 사람들은 강아지들이 천국에 가는 것에 의구심을 품기도 한다. 하지만, 천국은 최고의 장소이며, 제트(허커비 목사의 애완견)가 천국에 있을 것이라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내가 죽어 천국에 갔을 때 제트를 천국에서 본다면 놀라지 않을 것이다. 다만, 제트가 천국에서 나를 보고 놀라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가져본다"
달라스에 위치한 제일침례교회는 1868년 설립되어 2016년 현재 출석교인 1만 2천여명에 달하는 초대형교회로 성장했다. 제일침례교회는 달라스 시내에 대학교를 비롯한 학교와 라디오 방송국 등을 운영하며 지역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 담임목사인 제프리스 목사는 다운타운 캠퍼스를 재건축하기 위해 미국 교회 역사상 최대인 1억 3천만불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