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고 비대한 교회가 되길 원치 않았다'
'크고 비대한 교회가 되길 원치 않았다'
  • 김성회
  • 승인 2009.12.31 18:3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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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M 아카이브>는 나누고 싶은 과거 기사 ‘다시보기’ 코너입니다.

건물 대신 운동 선택한 리디머장로교회의 성장 전략

뉴욕 맨해튼에 있는 리디머장로교회(팀 캘러 목사, 이하 리디머교회)는 거대한 예배당의 건축 대신 지역 주민들과 호흡할 수 있는 공간 마련에 집중하며 교회를 분산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리디머교회는 2,000명의 목회자를 대상으로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교회'를 묻는 설문 조사에서 16위를 차지한 동부 지역에서 주목 받는 대형 교회 중 하나다.

▲ 팀 캘러 목사(리디머교회) <출처: 리디머교회웹사이트>
팀 캘러 목사는 "우리는 크고 비대한 교회가 되길 원치 않았다. 지역의 사회운동과 새 교회 개척에 도움을 주는 모(母) 교회로서 우리의 임무를 다하자. 예배당은 대여하고 주 7일 문을 여는 커뮤니티센터를 세워 지역과 소통하는 교회가 되자"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리디머교회는 팀 켈러 목사를 중심으로 1개 당회, 1개 회중, 3개 예배당, 5회 예배의 구조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1개 당회, 3개 회중, 7~9개 예배당, 12회 예배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재 5,000명의 교인을 9,000명에서 1만 명으로 늘이겠다는 것이다.

3년간 2,000만 불 작정, 예배당은 임대

리디머교회가 예배당을 건축하는 대신, 지역 주민들을 위해 운영하겠다는 커뮤니티센터는 맨해튼 동·서·남 구역에 나눠서 설치할 예정이다. 물론 이 공간은 교회의 사무실로도 사용된다.

"주일날 예배만 드리고 흩어지니 실제 지역 주민들은 우리를 모른다. 절반이 넘는 교인들이 맨해튼 바깥에서 들어오는 사람들이다. W83 빌딩의 예처럼 지역 주민들을 위한 센터를 건립하여 도시를 바꾸는 운동의 근거지를 만들자"(팀 캘러 목사, 리디머교회 교역자 회의 중에서)

이를 위해 리디머장로교회는 앞으로 3년 동안 2,000만 불을 모금하기로 작정했다. 1,000만 불은 커뮤니티 센터와 예배당으로 사용할 W83건물의 구입비 일부와 공사비로 들어가고, 나머지 절반은 2차 커뮤니티센터의 임대비용, 목회자 및 평신도 리더십 훈련비용, 지역사회 선교 비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 '맨해튼의 구역배치도' 리디머교회는 3개의 회중으로 분리된다. 각각의 교회가 10년 안에 2개~3개의 예배당을 확장하여 총 7개의 예배당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출처: 리디머교회웹사이트>
리디머교회는 건물이 아닌 지역사회를 품는 '운동'

리디머교회가 교회 분산과 커뮤니티센터 설립이라는 외형적인 변화뿐 아니라, 대규모의 내부 변화를 시도한 것은 '운동체'로의 탈바꿈하겠다는 팀 캘러 목사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팀 캘러 목사는 'RENEW'로 명명된 캠페인을 통해 "좋은 프로그램을 즐기기 위해 주일에 교회를 찾는 소비자의 입장에서 벗어나 전 교인이 전도자가 되어 지역사회를 위해 다시 뛰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처음 리디머교회가 세워질 때는 모든 교인들이 발 벗고 뛰었다. 그것이 우리 교회의 장점이었는데, 어느 순간 교역자 중심의 교회가 되어버렸다. 앞으로 10년 동안 이 교회의 모든 교인들을 다 내보낼 것이다. 나가서 지역사회를 위해 뛰자. 예배당 중심에서 지역사회로 중심을 옮기자"(팀 캘러 목사, 리디머교회 교역자 회의 중에서)

팀 켈러 목사는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차세대 리더십 육성에 힘쓰겠다"는 의견도 밝혔다. 3개의 개별 회중은 각각의 담임목사가 맡고, 3개 교회들이 세우게 될 지교회에서 설교할 차세대 목사들을 양성하겠다는 것이 팀 캘러 목사의 생각이다.

팀 캘러 목사는 "우리가 하는 것은 '운동'이다. 평신도들이 모두 전도자가 되어 도시를 바꾸는 운동을 계속하는 한 내가 있건 없건 리디머교회는 리디머교회로서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며 담임목사의 리더십이 아니라 '지역사회를 품는 운동'이 교회 운영의 원동력임을 강조했다. 

▲ W83건물은 주차장이었던 건물을 개조하여 지을 예정이다. 주 7일 개방하여 지역사회 선교에도 사용되며 주일에는 예배당도 겸하게 될 예정이다. <출처: 리디머교회웹사이트>

리디머장로교회(Redeemer Church)는?

팀 캘러 목사는 1989년 PCA(미국장로교단의 하나로 PCUSA와는 다른 교단이다)의 권유로 뉴욕 한 복판에 리디머장로교회를 개척해 50명이 출석하던 교회를 20년 만에 예배 참석 인원만 5,000명인 대형 교회로 성장시켰다. 리디머교회는 2001년 이후 교회개척센터를 설립 100여 개 이상의 교회 설립을 지원해왔다.

리디머교회는 뉴욕 시에 거주하고 있는 전문직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전도해왔다. 팀 캘러 목사는 "갤럽의 조사에 따르면 대도시에 거주하는 미혼 전문직 종사자들이 가장 종교에 무관심한 계층이라고 했다. 그래서 우리는 그들을 전도하기 위해 맨하탄에 자리를 잡았다"며 뉴욕 시 한복판에 교회를 세운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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