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교회를 위한 등불이 되겠다던 첫 다짐처럼
건강한 교회를 위한 등불이 되겠다던 첫 다짐처럼
  • 최병인
  • 승인 2010.01.07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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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M 아카이브>는 나누고 싶은 과거 기사 ‘다시보기’ 코너입니다.

[신년사] [미주뉴스앤조이] 최병인 대표

2010년, 희망찬 새해에 <미주뉴스앤조이>를 사랑하시는 독자 여러분에게 인사드립니다. 올해는 21세기 새로운 10년이 시작되는 한 해이기도 하지만, <미주뉴스앤조이>가 시작한 지도 3년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성숙한 성도, 건강한 교회가 세상의 희망입니다'라는 소박한 기도제목을 가지고 지금까지 후회 없이 건강한 교회를 세우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며 뛰어왔지만 아직도 희망을 꽃 피우기에는 할 일이 많고 책임이 막중함을 다시금 느끼게 됩니다.

아프가니스탄에 미군과 연합군의 병력이 더 투입된다는 소식, 경제적인 위기로 인해 그 어느 해보다 우리 주변에 실직자와 노숙인이 늘어나고 있는 현실, 그리고 아프리카와 아시아 지역의 끊이지 않는 종교적 분쟁 등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고 평화의 사도가 되어야 할 이 땅의 기독인과 교회의 사명을 되새기게 됩니다.

'타자를 위한 교회(Living for Others)'라는 독일의 신학자 본 훼퍼의 말대로 교회는 이 땅에 고난 받는 하나님의 백성의 아우성을 들어야 하고 피조물의 고통에 참여해야 합니다. 성장주의, 물질주의, 황금만능주의의 우상을 타파하고 새롭게 하시는 성령의 능력에 동참하며 모든 피조물을 구원하고 해방하시는 하나님의 선교에 참여해야 합니다.

새해를 맞았지만 한인 교회의 앞날이 그리 밝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분쟁에 신음하는 교회들이 끊이지 않습니다. 대형교회는 더욱 대형화하고, 소형 교회는 자립조차 쉽지 않은 교회의 양극화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건강한 교회, 성숙한 성도들'이 만들어가는 대안적인 움직임도 없지 않습니다. 냉철한 비판과 함께 따뜻한 대안을 제시하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겠습니다. 신학생 컨퍼런스나 아카데미 운동을 통해 바람직한 대안을 고민하고 만들어가는 일에도 애를 쓰겠습니다.

<미주뉴스앤조이>는 오늘의 시대, 행동하는 하나님의 선교에 쓰임 받고자 합니다. 우리 앞에 놓인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건강한 교회를 위한 등불이 되겠다던 처음의 다짐처럼 한 걸음, 한 걸음 작지만 부단히 발걸음을 옮기겠습니다. 그러나 이 일은 한 사람의 힘으로는 되지 않습니다. 정의를 하수처럼 넘쳐 나게 하시는 하나님의 약속을 굳게 믿는 독자 여러분과 기도와 물질로 후원하는 후원자들이 있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미주뉴스앤조이>가 교회를 새롭게 하고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바른 기독 언론의 길을 제대로 걸어갈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올 한 해에도 하나님의 사랑과 축복이 독자 여러분들의 가정에 충만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최병인 / <미주뉴스앤조이>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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