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렬 원장의 사진 이야기] 강릉 선교장에서
대관령을 넘는데 비가 세차게 내렸습니다.
강릉으로 접어드니 빗줄기가 약해지는걸 보고 마음에 여유가 생겨
고속도로를 잠시 빠져 나와 선교장으로 향했습니다.
강릉 오면 선교장은 꼭 들러야 한다는 의무감 같은 것이 있거든요.
활래정 연못의 연꽃은 다 졌지만
배롱나무 꽃은 빗방울을 머금고 붉게 빛나고 있었고
무궁화도 몇 송이 보였습니다.
비에 젖어 차분한 선교장
안채로 드니 열화당 마당의 능소화는
두 세 송이 남아 좀 쓸쓸한 분위기네요.
이영렬 사진 작가는, 좋은사진교실(Good Photo Academy)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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