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찬양팀 연합해 6시간 찬양 릴레이 펼쳐
6개 찬양팀 연합해 6시간 찬양 릴레이 펼쳐
  • 방지은
  • 승인 2010.03.11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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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M 아카이브>는 나누고 싶은 과거 기사 ‘다시보기’ 코너입니다.

이성균 목사, "연합 사역이 하나의 운동으로 이어지길"

6시간 동안 쉬지 않고 진행되는 찬양 예배가 지난 6일 맨해튼 메트로폴리탄한인교회에서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6개의 찬양 사역팀이 뭉쳐 1시간씩 돌아가며 찬양 예배를 인도했고, 찬양 중간마다 참석자들이 신청한 중보 기도가 설교를 대신했다.

백투워십, 미국다리놓는사람들, JiHyun's Students&Friend, 얼라이브와 뉴욕장로교회·뉴욕순복음연합교회·사랑과진리교회 3개의 찬양팀이 함께했고, 각 팀은 주어진 섹션 주제에 맞춰 찬양을 했다.

이 행사를 준비한 중심에는 이성균 목사(미국다리놓는사람들 디렉터)가 있었다. 형식에서 벗어나 오랫동안 편안하게 축제 분위기로 진행되는 예배를 꿈꿨다는 이 목사의 얘기를 들어봤다. 이 목사는 "교회는 예배만 하는 곳이 아니라 하나의 공동체다. 민족과 언어를 뛰어 넘어 함께 어우러지는 곳이다. 그런 의미에서 다음번엔 EM 찬양팀도 함께해, 한인 2세들과의 정서적 교류가 활발해지는 기회가 될 수 있길 바란다"며 일회성 행사로 끝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 이성균 목사가 처음 시도되는 6시간 논스탑 찬양예배를 이끌고 있다.

행사를 준비하게 된 계기는?

예배 사역을 하면서 동기부여가 없으면 예배의 흐름이 흩어지는 것을 알게 됐다. 예배 사역자가 예배를 만들어 내야 하는데, 최근엔 예배를 세우려하는 사람이 없다. 예배는 정해진 시간에 끝내야 하기에, 목회와 예배 사이에 갈등 구조가 생길 때가 많다. 물론 예배에 찬양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찬양을 통해 하나님의 감동을 더 많이 느낄 수 있기에 더 많은 찬양으로 예배를 드리고 싶었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기엔 장소가 협소한 것 같지 않나?

맨해튼이란 지역 자체에 의미가 있다. 처음엔 대형 교회 예배당과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콘서트홀을 생각했었다. 하지만 가장 자본주의적인 곳, 빈곤과 부귀가 공존하는 맨해튼에서 하나님을 예배하고 선포하는데 의의를 두기로 해서 장소를 변경했다.

사실 장소의 크기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많은 예배공간이 기도처나 예배처로 사용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 문제다. 예배하기 위해 만들어 놓고 제대로 활용을 못한다. 많은 사람들이 예배에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제대로 예배하길 원하는 사람이라면 오늘 이 찬양 예배 자체가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

청년층만을 위한 찬양 예배인가?

찬양 예배는 청년부가 주를 이룬다는 고정관념이 존재한다. 원래 그렇지 않다. 찬양 예배가 처음 시작될 때 거기엔 기도, 묵상 등의 예배적 요소들이 많이 있었다. 싱어롱식의 찬양이 선호되다 보니까 중·장년층이 흡수가 못되는 것이다. 찬양만 하는 것이 CD를 트는 것과 무슨 차이가 있는가? 찬양과 기도, 묵상을 함께 하면 전 세대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찬양 예배가 될 수 있다. 이번 행사에서도 찬양 1시간 중 15분은 중보기도를 했다.

왜 6시간인가?

처음엔 24시간을 계획했으나 처음 시도하는 행사인 만큼 위험 부담도 많아 6시간으로 결정했다.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 사랑에 대해 보답하기에는 1~2시간 안팎의 예배로는 부족하다. 밤낮으로 영혼의 찬양을 드리는 천상의 예배를 이 땅에서 드리고픈 작은 시도의 시작이다. 이번 행사의 철저한 피드백을 통해 12시간, 24시간으로 점차 시간을 늘려가고자 하는 바람이다.

이번 찬양 예배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라면?

각 찬양팀마다 다른 섹션 주제에 맞춰 선곡을 했다. 정치, 경제, 문화, 타종교, 가정, 북한 교회, 지역 교회가 이번 6팀의 주제다. 음악과 신앙적으로 충분히 준비된 6개 찬양팀이 '하나님'이란 큰 목표를 향해 찬양했다. 앞으로도 이러한 연합 사역이 하나의 운동으로 성장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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