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드 제로'에 메가 모스크 건립으로 시끌
'그라운드 제로'에 메가 모스크 건립으로 시끌
  • 방지은
  • 승인 2010.06.17 14: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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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M 아카이브>는 나누고 싶은 과거 기사 ‘다시보기’ 코너입니다.

희생자들에 대한 모욕 VS. 차이에 대한 관용의 상징

뉴욕 9.11 테러가 일어났던 현장에 메가 모스크 건립이 추진되고 있어 이를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지난 6월 6일 그라운드 제로 부근에서 열렸다.

SIOA(Stop Islamization of America) 등 만 명에 이르는 미국 내 반이슬람화 단체 회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테러 현장인 그라운드 제로에 메가 모스크를 건립하는 것은 911 테러 희생자들에 대한 모욕이라며 이를 저지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메가 모스크 ‘콜도바 하우스(Cordoba House)’를 건립하는 프로젝트는 이슬람 승리의 상징이 될 것이라 우려를 표하며 정부가 나서 이를 무효화 해줄 것을 촉구했지만 주류 언론의 주목을 받는 데는 실패했다.

SIOA의 설립자 파멜라 겔러는 "진실은 강력하다. 정치인과 언론이 무관심하더라도 우리는 불의가 이 땅에 설 수 없도록 할 것"이라며 오는 9월과 메가 모스크 착공 시기에 맞춰 또 다시 대규모 시위를 벌일 것이라고 했다. 그녀는 또 "그라운드 제로 자체가 전쟁 기념관이자 희생자들의 묘역"이라며 이곳을 진주만처럼 국가가 지정하는 역사적 상징터로 보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슬람교도였던 노니 다위시는 "모스크는 역사적으로 유대인 사원, 교회, 힌두교 사원 장소에 세워져 왔다. 그것은 이슬람 정복의 상징이다. 뉴욕에 이슬람교도를 위한 순례 장소가 꼭 필요한가. 9.11 테러로 희생된 3,000명의 미국인들이 우리를 내려다보고 있고, '알라는 위대하다”는 외침을 더 이상 듣고 싶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고 연설했다.

그러나 메가 모스크 건립을 추진하는 이슬람교도 측은 "메가 모스크 프로젝트는 통합, 차이에 대한 관용 그리고 예술과 문화를 통한 지역 사회의 결합을 추진하는 것이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그들은 “학습 공간, 예술·문화 공간 등을 갖춘 콜도바하우스는 종교와 인종에 관계없이 모든 일반인에게 개방될 것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이슬람의 진실한 가치관인 동정심, 관대함, 모두에 대한 존중을 가르치는 종합 센터의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 지난 6월 6일 뉴욕 그라운드 제로에 메가 모스크 건립을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다. (사진 출처 : SIOA 홈페이지)

▲ 메가 모스크 건립을 반대하는 측은 그라운드 제로는 그 자체로 전쟁기념관으로 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 출처 : SIOA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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