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는 감독이 되어라
담임목사는 감독이 되어라
  • 이승규
  • 승인 2010.10.21 01: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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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M 아카이브>는 나누고 싶은 과거 기사 ‘다시보기’ 코너입니다.

양병희 목사, 목회자 세미나서 주장

대뉴욕지구한인목사회(회장 김종덕 목사)가 주최한 목회자 세미나가 10월 20일 오전 9시 금강산에서 열렸다. 강사는 양병희 목사(한국 영안교회). 양 목사는 '제직이 훈련되면 교회가 건강해진다'는 주제로 세미나를 인도했다.

양 목사는 "20%의 창조적 소수가 80%의 대중을 이끌어가는 것이다"며 "20%의 제직을 철저하게 훈련시켜 교회의 체질을 바꾸라"고 했다. 또 "목사는 감독이나 코치가 되어야 한다"며 "교인들을 선수로 잘 활용하라"고 말했다.

다음은 세미나를 요약 정리한 것이다.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꿔라. 여러분이 원하는 목표가 있으면, 그걸 달라고 기도하기 전에 목표를 담을 수 있는 그릇이 먼저 되어야 한다. 나는 다른 사람을 볼 때 장점을 먼저 찾는다. 그리고 장점을 얘기해준다. 그렇게 하면 나보고 나쁘다고 말하는 사람 없다. 자기 칭찬해주는데 싫어할 사람이 어디 있겠나.

목회를 즐겁게 해보자. 행복하게 할 수 있다면 그게 축복이다. 나는 제직 중심 목회를 한다. 교인이 몇 명이냐는 관심이 없다. 제직이 몇 명이냐가 더 관심이 간다. 20%가 80%를 이끌고 가게 되어 있다. 20%의 제직이 움직이면 교회는 변한다. 그러니 제직 훈련에 사활을 걸어라.

모든 교인이 교회에서 일하는 것 아니다. 직분자들만 움직이면 된다. 우리 영안교회는 집사, 권사가 300가정씩 돌본다. 조직이 피라미드처럼 되어 있다. 내가 1년에 거의 8번 이상을 해외로 집회를 가기 때문에 교회를 많이 비운다. 하지만 제직들이 있어서 교회가 굴러간다. 교회가 직분만 주고 제직을 구경꾼 만들기 때문에 교회가 시끄럽다. 할 일이 없으니 말이 많아지는 것이다. 일할 수 있는 일꾼을 만들어라.

나는 시간의 자유함을 누린다. 운동하고 싶으면 하고, 쉬고 싶으면 쉰다. 그리고 그 시간에 하나님을 만난다. 목사님들은 선수로 뛰면 안 된다. 감독이나 코치가 되어야 한다. 담임목사가 직접 뛰면 교인들은 가만히 앉아 구경만 한다. 목사가 잘하면 박수 치지만, 실수하면 금방 비난이 쏟아진다.

부교역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여기 부교역자들 있으면 잘 들어. 장례식 설교할 때 내가 없으면 부교역자들이 간다. 그런데 꼭 이 말을 하게 한다. 당회장님이 오시려고 했는데, 못 왔다고. 그러면 나는 그 자리에 없지만, 있는 효과가 있다. 부교역자들을 잘 활용해라.

교인들을 훈련시키면 변화가 나타난다. 손님에서 주인이 된다. 교회에 애착이 생긴다. 그러면 헌신한다. 손님과 주인의 차이다. 손님은 대접을 받고 싶어하고, 주인은 어떻게 하면 손님을 편하게 해줄까 고민한다.

내 교회에 대한 애착이 강해야 한다. 장로나 중직자가 되면 교회를 옮기면 안 된다. 내가 이 교회에서 관이 되어 나가겠다는 소속감이 있어야 한다.

다음으로 중요한 게 기존 교인의 텃세다. 이 텃세는 암적인 존재다. 교회 장애물이다. 기존 교인의 텃세를 없애라. 훈련을 통해 일감을 맡겨라. 직분을 줄 때는 일을 하라고 준 것이다. 제직을 세우는 목적이 무엇인가 교인에게 각인을 시켜라. 사역 체제, 일 중심으로 가면 교회는 건강해진다.

교회가 열심만 있다고 잘 되는 것 아니다. 반드시 교육과 훈련이 있어야 한다. 체질이 바뀔 때까지 훈련해야 한다. 담임목사의 목회 철학과 비전을 공유할 때까지 계속 훈련시켜라. 그렇지 않으면 부딪힌다.

마지막으로 부교역자의 역할을 강조한다. 철저하게 담임목사의 목회 철학과 비전을 공유해라. 심방 갈 때도 반드시 담임목사가 못 와서 대신 온 것으로 해야 한다. 설교를 할 때도 담임목사 설교를 30% 정도 발췌해라. 그리고 설교할 때 이 말씀은 '담임목사님께서 하신 말씀인데'라고 말해라. 그래야 교인들이 담임목사의 설교가 좋고, 은혜 받는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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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만 2010-11-18 03:16:39
교회를 담임목사의 개인 사조직화하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이런 목사왕국을 건설해서 오래오래 즐겁게 편하게 사십시요. 예수님께서 천국에서 고대하고 기다리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