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이 김지철 목사에게 위로 전화했다"
"이 대통령이 김지철 목사에게 위로 전화했다"
  • 윤희윤
  • 승인 2011.01.10 1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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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사건 담당 경찰서장 참석한 교계 행사에서 소망교회 모 장로 압력성 발언 논란

"이명박 대통령이 김지철 목사에게 위로 전화했다." 1월 5일 서울 대치동 서울교회에서 있었던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서울강남노회 신년 하례식에서 소망교회 박 아무개 장로가 한 발언이 논란을 낳고 있다. 소망교회 폭력 사건에 관해 강남경찰서가 최 아무개 부목사의 구속 영장을 신청했으나 1월 6일 법원이 기각했고, 경찰이 목격자 진술을 받기 전에 일방적인 폭행으로 결론을 냈다며 일부 교인들이 반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압력성 발언이 아니냐는 논란이다.

온라인 <한겨레> 1월 10일 기사에 의하면 신년 하례식에서 박 장로는 "지난 2일 부목사들이 일방적으로 김 목사를 폭행했으며, 이명박 대통령께서도 입원 중인 김 목사에게 위로 전화를 했다"고 말했다. 박 장로가 발언하는 중 소망교회 김 아무개 장로가 "관할 경찰서장이 있는 자리에서 대통령 전화 운운하는 것은 수사에 압력을 가하려는 의도 아니냐"고 항의를 했고, 주최 측은 이 문제로 장내가 소란스러워지자 마이크를 껐다.

당시 하례식에는 소망교회 폭행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강남경찰서 안병정 서장을 비롯해 신연희 강남구청장, 박재진 수서경찰서장 등 100여 명이 참석 중이었다.

이에 안 서장은 "강남노회 신년 하례식은 강남 지역 교회들이 지역 내 기관장들을 초청해 여는 조찬 기도회이고, 1년에 한 번 인사하는 자리여서 참석했다. 한 장로가 소망교회 사건이 부끄럽다고 말하는 것은 들었지만 대통령의 위로 전화 이야기가 있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다.

한편, <한겨레>는 지난 6일에는 김지철 목사의 비서실장인 이학주 목사가 청와대를 방문해 이명박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씨를 만났다고 보도했다. 이 목사는 '김지철 목사가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했다'고 전했고, 김 씨는 '부목사들에게 실망했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

윤희윤 / 한국 <뉴스앤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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