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교회 어떻습니까?
이런 교회 어떻습니까?
  • 홍종국
  • 승인 2011.12.28 13:33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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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M 아카이브>는 나누고 싶은 과거 기사 ‘다시보기’ 코너입니다.

오늘날 교회 과제는 성장과 부흥이 아닌 변화와 성숙

“하나님의 꿈은 교회 성장이 아니라 하나님나라 확장이다.”

이것은 짧은 기간 동안 수평이동으로 커진 어느 이민 교회의 광고 카피입니다. 그런데 그 말 속에는 은근히 그 교회 성장에 대한 사람들의 비판을 피하고 그 성장이 개인적인 삶의 변화와 공동체적인 삶으로 이어져야 함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과연 그런 성장을 추구한 교회가 그들의 생각처럼 하나님의 나라를 드러낼 수 있을까요?
 
우리의 신앙은 개인적이고 주관적이면서 동시에 사회적이고 윤리적이어야 합니다. 우리 교회가 오늘날 당면한 과제는 성장이나 부흥이 아니고 변화와 성숙입니다. 그러나 교회는 사람들이 어떻게 해야 변화하고 성숙되는 지보다는 사람들을 어떻게 해야 더 많이 모일지에 관심이 더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많이 모여도 변화와 성숙이 일어나지 않으면 그것은 진정한 성장이나 부흥이라 할 수 없는 것입니다. 변화하지 않고 성숙되지 않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면 모일수록 교회는 하나 되기 더 어렵고 하나님의 나라와는 오히려 거리가 멀어질 뿐입니다. 여기에 대형 교회의 무거운 책임과 복음의 왜곡, 그리고 전도가 막히는 이유가 있습니다. 정녕 우리 교회 안에 진리가 있다면 변화하고 성숙하여 하나 되어가는 모습이 보여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잘 성숙되지 않고 하나 되지 못하는 원인이 어디에 있을까요? 그것은 바로 죄로 말미암아 분리된 우리의 이원론적인 생각 때문입니다. 죄는 하나님의 영과 육의 분리를 가져왔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영과 육의 관계에 대한 것인데 우리는 그 말씀을 머릿속에 분리해서 입력합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이웃 사랑은 연결되어 있는데 따로 떼어서 생각합니다. 믿음과 행함(책임)을 하나로 생각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단 것은 삼키지만 쓴 것은 뱉어버립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지식이 많으면 많을수록 하나님을 믿기가 어려울 수도 있는 것입니다.
 
오늘날처럼 학문과 지식이 발달한 시대에는 우리의 이원론적인 생각과 사고가 하나님과 하나 되는 것을 더욱 방해합니다. 우리 교회가 하나 되지 못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바로 이원론적인 생각과 사고에 바탕을 둔 신학과 교리 그리고 조직 때문인 것입니다. 교회 안에서도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의 자유의지, 보수와 진보의 신앙은 늘 평행선을 유지합니다.

이런 자신의 신학과 교리에 바탕을 둔 교회들은 나름대로의 제도와 규정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교회 행정과 정치를 당연하게 받아들입니다. 교회개혁을 민주적인 제도나 조직을 바꾸는 것쯤으로 여깁니다. 결국 우리의 이런 생각과 환경은 하나님의 나라는 죽어서나 갈 수 있는 나라이고, 이 땅에서는 도저히 경험할 수 없는 나라로 생각하게 합니다. 영과 육의 분리를 더욱 굳혀 버리는 것입니다. 영과 육은 하나이고 분리될 수 없는 것입니다. 만일 영과 육이 분리되면 죽은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진리이신 것은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영과 육을 하나 되게 하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영이신 하나님과의 관계와 동시에 육적인 이웃과의 관계에 대한 것입니다. 이런 두 관계는 하나의 신학이론이나 교리로 담아 낼 수 없습니다. 영과 육이 하나 되는 진리는 관계를 통해 배우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런 관계를 가르치시기 위하여 소그룹으로 12제자들을 택하셨습니다. 소그룹이야말로 하나님과의 관계와 이웃과의 관계를 동시에 배울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 중 마태와 시몬이 자신들의 상반된 생각을 초월하여 하나 되었던 좋은 예 입니다. 마태는 자신들을 강제로 지배하는 로마 정부를 위해서 일하는 세리였고, 시몬은 그에 반하여 열심 있는 애국주의자였습니다. 그들은 같은 민족이고 형제이면서도 생각과 견해가 영원히 평행선을 달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들이 자신들의 생각과 견해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예수님의 소그룹 공동생활 속에서 서로 사랑하는 관계를 배웠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글이나 책을 남기시지 않고 교회를 남기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예수님은 죄로 인해 하나님과 동시에 이웃과 분리된 우리 인간들이 교회를 통하여 관계가 이어지고 하나 되는 꿈을 꾸셨던 것입니다. 요한복음 17장의 예수님의 마지막 기도 가운데 그것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자신의 구주로 영접한다는 것은 영으로 육을 다스리겠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고 서로 사랑하는 관계적인 삶으로 교회는 하나 되고 하나님의 나라를 드러내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않고 능력에 있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들은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의 확장을 위해서 각자의 신학과 교리, 그리고 교단의 벽을 허물고 하나님과 하나 되고 이웃과 하나 되어야 합니다.
 
세례요한은 예수님은 흥하여야 하고 나는 쇠하여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 말 속에 예수님의 영광이 크게 드러나려면 인간의 영광이 작아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세례요한은 예수님의 영광을 위하여 정말 그렇게 살다 간 위대한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드러나기 위해서는 인간의 이원론적인 생각으로 담아 낸 교리와 조직 그리고 제도는 의도적으로 작고 단순하게 해야 합니다.

지역의 개교회는 관계를 중시하고 법이 따로 필요 없을 정도의 규모로 절제해야 합니다. 교회가 법을 갖게 되면 성경과 성령을 따를 수 없는 일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법이나 조직보다 사명과 비전을 더욱 분명하게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우리 교회들은 인간이 만든 교리와 조직 그리고 제도 등을 의도적으로 최소화하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교회들이 오직 하나님께 예배하고 이웃에 봉사하는 모습으로 단순해질 때 서로 협력하며 그리스도의 한몸된 교회는 이 땅에 드러날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단순한 교회들의 확산이 곧 하나님의 나라의 확장이 되고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게 될 것입니다. 

홍종국 목사 / 시애틀 만남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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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숙 2012-01-21 21:43:12
고린도전서 15:22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은 것 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삶을 얻으리라

모든 사람이라 하셨다.
아담 안에서 죽은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말미암아 죽었다.
모든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삶을 얻은 것도 하나님의 계획이며 말씀이다.
종교나 교파들 안에서 목사님이 하는 일 중에서 말씀은 맞으나 그들이 하는 행위는 유대교회당과 한 치도 다르지 않다.

에베소서 1:4
곧 창세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모든 사람이 죽게 한 것도 살게 한 것도 하나님 게서 하신 일이요 사람으로 하나님의 나라와 백성을 삼으시려고 하신 것이요 또 사단을 영원히 멸하시고 하나님의 백성을 영원히 살리려 하시며 하나님을 알게 하려 하시는 일이다.
천지중 우주 어느 곳에서도 사람이 살수 없음도 하나님이 계시는 것을 알게 하심이다.

에베소서 2:22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의 거하실 처소(교회)가 되기 위하여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 (교회가 세워져 가느니라)
고린도전서 1:2
고린도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 곧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거룩하여지고 성도라(교회라) 부르심을 입은 (교회들과) 자들과 또 각처에서 우리의 주 곧 저희와 우리의 주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교회들) 자들
에베소서 5:3
음행과 온갖 더러운 것과 탐욕은 너희(교회) 중에서 그 이름이라도 부르지 말라 이는 성도(교회)의 마땅한 바니라,

아담은 한 가족을 동산에서 시작 하게 하셨다.
교회를 시작 한 것이다.
번성하고 충만 하라.
둘이 한 몸이 되어 가족이 되여 가정을 이루고 사회를 이루고 나라를 이룬다.
이것이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기 위한 하나님의 계획이다.
온전하고 확실한 나라를 이루기 위하여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내려 보내신 것이다.
구약시대는 육적시대 곧 율

이현경 2012-01-05 16: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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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ree 2012-01-03 01:05:32
우리 교회가 오늘날 당면한 과제는 성장이나 부흥이 아니고 변화와 성숙입니다. 그러나 교회는 사람들이 어떻게 해야 변화하고 성숙되는 지보다는 사람들을 어떻게 해야 더 많이 모일지에 관심이 더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많이 모여도 변화와 성숙이 일어나지 않으면 그것은 진정한 성장이나 부흥이라 할 수 없는 것입니다. 변화하지 않고 성숙되지 않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면 모일수록 교회는 하나 되기 더 어렵고 하나님의 나라와는 오히려 거리가 멀어질 뿐입니다. 여기에 대형 교회의 무거운 책임과 복음의 왜곡, 그리고 전도가 막히는 이유가 있습니다. 정녕 우리 교회 안에 진리가 있다면 변화하고 성숙하여 하나 되어가는 모습이 보여야 하는 것입니다.

Man 2011-12-29 12:22:37
대부분 이 글에 동의를 하겠지만 제가 할 수 있는 말은 거룩한 착각이라는 말뿐이네요.

사명과 비젼 - 듣기에는 그럴듯하죠. 그런데 그런 것은 제도화된 교회에서는 물건너간지 오래되었지요.

예수 이후에 사도시대부터 이미 사라진거예요. 껍데기뿐인 전통만 가지고 이천년을 내려온 기독교에 그런 것은 없어요. 말뿐인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