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이단성 의혹, 연이은 담임목사들의 스캔들로 야기된 뉴욕장로교회 사태가 이제 당회원들의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2010년 "목사가 아닌, 신사도적 사역을 하겠다"고 밝힌 뒤 사임한 안민성 목사와 그가 강조한 아이합(IHOP) 사상을 지지했다며 당회로부터 징계를 받은 장로 7명(임용택·강덕원·신동기·윤석창·김주은·강동출·맹일신)에 대한 문제가 다시 불거진 것이다.
뉴장 당회는 7월 8일 주보를 통해 "뉴욕장로교회 7인 권고 휴직 장로의 36회 총회 상소 건은, 불법적인 방법으로 총회에 접수되어 논의되고 노회에 시달되었다. 따라서 노회는 총회 결정의 시행을 보류하며, 9월 3일 정기노회에서 대책을 논의하기로 한다"는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김남수 총회장·KAPC) 뉴욕서노회 임시노회 결의문 내용을 알리고, 이어 "그러므로 저희 교회는 노회의 결의에 따라 뉴욕장로교회에 대한 총회 결정의 시행을 보류하기로 하였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5월 24일 KAPC 36차 총회에서 징계 장로 7명과 뉴장 당회는 합의문을 작성하고, 각각 'IHOP에 대한 우려를 준 것'과 '행정적인 미숙'에 대해 사과한 바 있다. 총회에서 보여준 '화해 분위기'가 40여 일 만에 다시 돌아선 것이다.
수년 동안 뉴장이 안정을 찾지 못하는 원인에 대해 "당회 권력을 두고 권력 싸움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는 주장이 제기 되고 있다. <미주뉴스앤조이>가 뉴장 논란에 대해 짚어 봤다.
이영희 목사 사임 후 당회 갈등 이어져
뉴장의 혼란은 2007년 이영희 목사가 불륜으로 교회를 떠나면서 시작됐다. 창립 즈음부터 교회에 출석한 박현철 당시 수석 장로가 이 사태에 책임을 지고 이 목사를 따라 은퇴했다. 그 뒤 현재 징계 장로 중 하나인 임용택 장로가 당회 서기와 담임목사 청빙위원장을 맡게 됐다. (관련기사 : 뉴욕장로교회 이영희 목사 사실상 사퇴 처리)
2007년 10월 안민성 목사는 담임이 됐다. 이때 임 장로는 '교회에서 전횡을 일삼고 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임 장로는 <미주뉴스앤조이>와 통화에서 "당시 내가 당회 서기였고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할 수밖에 없었다"며 "그런 모습이 전횡으로 비춰졌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임 장로는 당시 임시당회장이었던 강기봉 목사(뉴욕백민교회)와 대학 시절 선교 단체(ESF)에서 함께 활동한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안 목사의 '신사도' 발언으로 그를 지지하는 교인과 반대하는 교인으로 의견이 나눠졌다. 임 장로는 이 과정에서 자신을 비난하는 선전물이 교회에 뿌려졌다고 했다. 그는 "그 일(안 목사의 '신사도' 관련 발언)이 있고 난 뒤 1년 동안 휴무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규에 따르면 장로 휴무는 1년까지였기 때문에, 당회에 복귀하려고 며칠 전부터 임시당회장 김영인 목사에게 알리려 했다"며 "어렵게 연락이 닿은 김 목사로부터 '주일에 교회(뉴장)에서 거기서 보자'는 답을 들었다"고 말했다. 임 장로는 "그 주일에 장로 7명의 징계 내용이 교회 주보에 실렸다"며 "자신의 당회 복귀를 막기 위한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2007년 은퇴한 박현철 장로는 <미주뉴스앤조이>와 만나 자리에서 "당시 교단 탈퇴를 시도해 안 목사를 구하려는 세력도 있었다"며 교회가 혼란에 빠진 원인이 "청빙위원을 맡은 장로들과 임시당회장이였던 강기봉 목사가 검증도 없이 안 목사를 불러들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 장로는 "강 목사와 임 장로가 무슨 선교 단체에서 만난 친한 사이였고, 임 장로 아들의 목사 안수와 관련해서 안 목사가 도움을 줬기 때문에 징계 장로들이 IHOP인 줄 알면서도 안 목사를 놓지 않은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교회가 IHOP에 넘어갈 뻔 했다"며 "지금은 교회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싸움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시 장로들이 아이합의 문제를 몰랐다고 하더라도, 장로로서 자격이 없는 것이다"며 "목사가 잘못된 신학을 따르고 있다면 장로는 바른 길로 가도록 권면해야 함에도, 뉴장이 고수해온 신앙 흐름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안 목사를 옹호한 것이다"고 말했다.
▲ 2010년 안민성 목사의 IHOP 관련 발언 영상 (출처 : 유튜브)
"진리 대 비진리의 싸움이다"…"당회 권력 두고 싸우는 것이다"
뉴장 당회와 징계 장로 7명은 징계 절차와 상소 과정에 "절차적으로 문제가 있다"며 서로를 향해 지적하고 나섰다.
임 장로는 "IHOP에 대한 총회 결의 등 논란이 있기 전까지 신사도운동이 무엇인지도 몰랐고, 이단 문제 생길 줄을 몰랐다"며 "안 목사 청빙 당시에는 IHOP에 대한 이단 논란은 없었고, 누구도 지적하지 않은 문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권고 휴직'을 결정할 때 사전에 권면이라는 절차를 밟아야 하지만, 당회는 전혀 그렇게 하지 않았다"며 "설사 우리가 IHOP 사상을 따랐다 하더라도, 이런 식의 치리는 불법이다"고 말했다.
임 장로에 따르면, 이때 치리 받은 장로들은 권고 휴직이 부당하다며 노회에 상소했고, 노회는 '유보' 결정을 내렸다. 이후 징계 장로들은 총회에 상소를 제출했다. 동시에 김 목사와 만나 상소를 제대로 처리해줄 것을 요구했다. 김 목사는 "시간이 없다"며 만남을 거부하다 임 장로와 만난 자리에서 ‘노회 서기는 마음대로 상소 같은 서류를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임 장로는 "징계의 원천 무효를 요구한 상소는 합법적이다"며 "오히려 우리에 대한 징계가 처음부터 불법적인 것이다"고 말했다. 임 장로는 "노회가 거부한 상소는 부전이라는 제도를 통해 총회에 제출할 수 있다"며 "노회에서 상소를 분실하고, 접수를 고의적으로 거부하는 것은 총회에 직접 상소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고 말했다.
뉴욕서노회 전임 서기 이춘호 목사(놀라운언약교회·부노회장)는 "임 장로의 상소를 받은 뒤 다음 회기 서기가 되어 총회에 서류를 올릴 김 목사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자료를 분실했다"고 밝혔다.
박 장로는 "징계 받은 장로 7명은 노회를 거쳐 올려야할 상소를 총회 직접 올렸다"며 "이것은 불법이다"고 말했다. 그는 “노회가 상소를 거부한다면, 적당한 절차와 반응을 기다려야 하지, 노회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박 장로는 총회에서 합의서를 작성하는 과정에도 문제가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36회 총회에서 합의서를 작성할 때 분위기가 강압적이었고, 협박도 있었다"며 "문성록 목사(KAPC 34회 총회장·포코노한인장로교회)가 '계속 이런 식으로 하면 두고 보라'는 식의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사태를 바로 보는 입장 차이도 분명했다. 박 장로는 "논란의 핵심은 진리 대 비진리의 싸움"이라며 "나를 향한 모함과 욕설이 계속되고 있지만, 교회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고난과 사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 장로는 "사태의 핵심은 당회를 둘러싼 권력 싸움"이라며 "자신들과 생각이 맞지 않는 장로들을 안 목사를 핑계로 징계하고, 이단으로 몰고 있다"고 말했다. 담임목사의 사임과 함께 당회를 둘러싸고 장로들이 주도권 싸움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임시당회장 자리를 둘러싼 신경전 또한 계속되고 있다. 총회 임사부가 뉴장 임시당회장 파송에 참여하기로 하면서 노회와 당회가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총회 임사부장 장영춘 목사(퀸즈장로교회)가 임시당회장 파송에 영향력을 갖게 되면서 '뉴장과 갈등이 있던 것으로 알려진 장 목사가 징계 장로들을 통해 뉴장에 영향력을 미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한, 박 장로가 총회 시작 전, 장 목사를 따로 만났다는 의혹 역시 제기 돼 임시당회장 선정이 뉴장 사태의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노회는 6월 25일 임시노회에서 김영인 목사에게 9월까지 임시당회장을 계속 맡기기로 했다. 이에 앞서 김 목사는 5월 13일 총회에 사임서를 제출했고, 총회는 이를 받아들인 바 있다.
박 장로에 따르면, 임시당회장 파송을 위해 이미 총회 임사부와 당회가 만나 협의를 진행했다. 양측 모두 자신과 조금이라도 가까운 인물로 임시당회장을 세우려해 거리가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시당회장이 누가 되느냐에 징계 장로들의 당회 복귀 여부가 달려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김 목사에 대한 그동안의 평가도 양측이 극과 극을 달리고 있다. 박 장로는 김 목사에 대해 "굉장히 잘해주고 계신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헌신적이시다"고 말했다. 김 목사가 사임서를 제출한 것에 대해 "사역하고 계신 교회 상황 때문인 것으로 안다"며 "하지만 (뉴욕장로교회가) 안정을 찾기 위해선 김 목사의 도움이 필요하고, 계속 임시당회장을 맡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 장로는 김 목사의 진정성에 의문을 나타냈다. 그는 "상소를 접수하는 과정에서 김 목사가 보여준 태도는 임시당회장으로서 신뢰할 수 없게 했다"며 "새로운 임시당회장을 모시고 장로에 대한 시무투표로 당회를 안정화하는 것이 우선이다"고 말했다.
뉴욕서노회, "9월은 돼야 구체적인 입장 나올 것"
총회가 뉴장 사태를 중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노회가 뉴장 안정화보다 총회와 자존심 싸움에 더 신경쓰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난이 계속 되고 있다. 6월 25일 열린 임시노회에서 한 노회 관계자는 "징계 장로 문제와 임시당회장 문제에 노회가 공식적으로 대응한다면 총회 결정을 인정하는 것이 된다"며 "다음 정기노회까지 대응을 보류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이 제안을 받아들여 뉴욕서노회는 징계 장로 문제와 임시당회장 파송 문제를 9월 정기노회에 처리하기했다. 노회장 피윤생 목사(하늘문장로교회)는 앞으로 노회 대응을 묻는 질문에 "정기노회가 되어 봐야 공식 입장이 정리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7월 15일 뉴욕장로교회 3부 예배 설교는 성호영 부목사가 전했다. 그는 '인내로 결실하는 신앙'이라는 제목으로 "교회의 회복을 위해 좀 더 인내하고 기도하자"고 주문했다. 교회가 힘든 상황임을 암시할 때 마다 교인들이 곳곳에서 고개를 끄덕였다. 예배를 마치고 재직회의가 열렸다. 교인 10명 중 7명은 본당을 빠져나왔다. 한 교인은 "재직회의 하면 뭐 하냐"며 식당을 향했다. 이런 교인들의 모습이 뉴장의 현 상황을 엿볼 수 있다.
총회에서 IHOP을 이단치리 하기전에는 IHOP이 무엇인줄도 몰랐다 하셨습니까? 그러고도 장로교 장로라는 말을 할 수 가 있는 것입니까? 총회헌법 제5편 제 5장 제4조의 장로의 직무편에 1,교회의모든 영적 관계를 살핀다. 2.교리 오해나 도덕상 부패를 방지 한다.<이 책임을 수행하지 않는 장로에게는 "벙어리 개"와 같다고 하나님께서 책망 하셨음(사56:9-12) 그리스도의 양 무리가 교리적으로나 도덕적으로 잘못되지 않도록 권면하여 바로 잡아야함(행20:28-30 롬12:8 딤후4:2-4 히3:13)>
이처럼 담임목사를 통해서나 이단이 교회에 침투할 때에는 이를 지적하며 적극적으로 막아 교회의 성결을 지키며 이단으로 부터 교인들을 보호할 의무가 있음에도 IHOP의 이단 사역자들에게 장로교 목사로서가 아닌 신사도적인 사역을 해나겠다는 안목사에게 빠저서 그를 적극지지하며 IHOP이야 말로 기독교 신령한 단체라며 적극 변증하며 뉴장 교인들로 하여금 동참케한 장본인이 아닌가요
그런데 IHOP이 무엇인줄도 몰랐다고 부끄러움도 모르고 떠들어대는 사람은 이미 스스로 장로교 장로로서의 자격을 상실한 것입니다. 그간의 자신들의 행적을 희석시키기 위한 거짓말을 하는 것입니까? 아니면 정말 장로로서 판단력이 전무한 무식을 드러낸 솔직한 고백을 한것입니까?
어찌됐든 임장로님을 위시한 6인 장로들은 뉴장의 장로로서 자격 미달임을 스스로 드러낸 것이고 그러기에 다시는 뉴장의 당회에 복귀해서는 않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