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중앙장로교회, 해묵은 갈등 곪아 터져
지난 2월 24일, 퀸즈중앙장로교회(안창의 목사) 공동의회 도중 한 교인이 휴무 장로 2인에 대한 시무 장로 선임에 항의하며, 준비해온 칼로 손목을 긋고 약물을 마신 뒤 쓰러져 응급실에 옮겨지는 소동이 있었다.
<미주한국일보> 등 일간지가 25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퀸즈중앙장로교회 교인인 구 모 집사는 24일 예배에 이어 진행된 임시 공동의회에서 "노회가 공동의회를 위법이라고 규정했다"며 회의 중단을 요구하다 제지당하자, 준비한 문구용 칼로 손목을 그은 뒤 약물을 마시고 쓰러졌다. 당시 현장에는 70여 명의 교인들이 참석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언론 보도에 따르면, 교회 측은 "2주 전 공동의회 공고를 냈고, '공동의회가 위법'이라는 노회 측의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퀸즈중앙장로교회 소속 노회인 뉴욕시노회(Presbytery of New York City)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0년 12월 뉴욕초대교회(김승희 목사)와 통합을 추진하면서 내부적으로 갈등이 불거진 퀸즈중앙장로교회는 그동안의 앙금을 해결하지 못한 채 쌓아오다 소동이 벌어졌다는 지적을 피하기 힘들게 됐다. (관련 기사 : 퀸즈중앙장로교회, 통합 놓고 설왕설래)
전현진 기자 / jin23@n314.ndsof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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