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신자 10명 중 4명이 수평이동 … 대형교회는 5명
새신자 10명 중 4명이 수평이동 … 대형교회는 5명
  • 이병왕
  • 승인 2014.03.04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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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종 박사 ‘개신교 새신자 구성과 수평 이동에 관한 연구’

새신자 10명이 오면 그 중 4명은 다른 교회에 출석하다 옮겨 온 신자 곧 수평이동 신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최현종 박사(서울신대 기독교신학연구소)의 최근 논문 ‘한국 개신교 새신자 구성과 수평 이동에 관한 연구’에서다.

수평이동 4.4명, 불교 1.1명, 천주교 0.4명, 무종교 4.1명

최 박사가 연구를 위해 지난 2년간 서울과 인천, 경기도와 충청도 등의 교회 300여 곳을 대상으로 새신자의 이전 종교를 조사한 결과 ‘수평이동’ 44%, ‘무종교’ 41%, ‘불교’ 11%, ‘천주교’ 4%로 나타났다.


새신자 10명이 오면 그 중 4명은 ‘수평이동’, 4명은 ‘무종교인’, 2명은 다른 종교(불교, 천주교)인의 비율을 지닌 것으로 보인다. 다른 종교의 경우 ‘불교 대 천주교’의 비율은 ‘7 대 3’정도였다.

이러한 수치는 한목협이 지난 2012년 실시한 ‘한국 기독교 분석’ 조사한 수평이동 비율 46%와 별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수평이동 비율은 경기/인천 지역에서 가장 높게(48.3%) 나타났다. 최현종 박사는 잦은 이사와 서울(39.8%)과 비교할 때 교통 편의성의 차이에 기인한 때문으로 분석했다.

교회 규모별로는 역시 대형교회의 수평이동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대형교회의 수평이동 비율은 거의 10명 중 5명 수준(48.4%)으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중소형(40.3%)에 비하면 8.1% 즉 1명 가량 높게 나타난다.


이번 조사와 관련 최 박사는 “1960-70년대 급격한 사회변동의 시기를 통해 한국 사회의 주도적 종교로 성장했던 개신교는 1990년대 이후 한국 사회의 상대적 안정 및 탈물질주의 가치관의 전개에 따라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 박사는 이어 “이는 부분적으로 개신교의 정체 또는 감소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개신교로 유입되는 새신자 가운데도 소위 ‘수평이동’ 신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병왕 기자 / <당당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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