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얘기하고 싶은 걸까? 결론은 기독교를 표방하는 기업이 기독교적이지 못하다. 대외적 자선보다는 기업내부의 공정한 원칙을 세워라 정도 같은데 자본주의 경제논리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없이 나온 결론이란 그런지 많이 비어보인다. 결론을 위해 실례로 든 사례들도 단편적이고 한쪽 면만 부각시킨 느낌이 크다. 과연 현 경제체제 아래서 '공의를 겸한 적은 소득'을 향한 구조개편이 가능할까? 이렇게 하면 그 기업이 고용한 노동자들은 어떻게 되는 걸까? 이쪽을 살리려면 저쪽을 죽여야 하는 치킨 게임과 같은 경제구조 아래서 '공의를 겸한 적은 소득'이라는 개인윤리를 사회윤리로까지 확장할 수 있을까?
일베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사진을 여기서 보다니... 후원자로서 참 무안해지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