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동성애자 서울대 총학생회장 후보로 언론의 주목을 받았던 김보미 양(소비자 아동학과)이 단독후보로 나선 지난 19일의 서울대 58회 총학생회 선거에서 총학생회장으로 당선됐다. 지난 몇 해 동안 투표율 50%를 넘지 못해 재투표를 실시했던 것과 달리 이번 선거는 50%를 넘어 당선이 확정됐다. 김보미 양의 당선으로 서울대학교는 2004년, 2011년에 이어 세 번째로 여학생 총학생회장을 맞게 되었다.
김보미 신임회장은 지난 5일 선거 운동을 시작하면서 “서울대가 구성원들이 자신의 모습 그대로를 긍정하고 당당하게 살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면서 자신이 레즈비언임을 밝혀 화제가 되었었다.
김보미양은 선거 운동 과정에서 배부한 공약정책 자료집을 통해 ‘새맞이/학기 초 전도 제재’라는 제목으로 신입생 대상 전도에 대해 “불쾌감을 주는 건 지양하자는 캠페인을 진행하겠다”고 발표했고, 외부인의 기숙사 전도에 대해서도 “청원경찰과 협력, 기숙사 입주 시기에 무단 침입하는 전도인을 제재하겠다”고 해서 눈길을 끌었었다.
편집부 / <뉴스 M / 미주뉴스앤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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