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목사 부담 안 갖는 신년하례회 열자"
"가난한 목사 부담 안 갖는 신년하례회 열자"
  • 이승규
  • 승인 2008.12.03 23: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욕 교협 제35회기 1차 실행위원회

   
 
  ▲ 교협 실행위원들이 회의가 끝난 뒤, 전체 사진을 찍고 있다. 교협은 이날 회의에서 신년하례회 개최 건 등의 여러 안건을 회의를 통해 통과시켰다.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교협·회장 최창섭 목사)가 12월 3일 뉴욕새생명장로교회(허윤준 목사)에서 제35회기 1차 실행위원회를 열었다. 이날 실행위에는 50여 명의 실행위원이 참석했다.

최창섭 목사는 설교를 하면서 목회자가 넘어지기 쉬운 3가지로 '돈, 성, 명예'를 제시했다. 최 목사는 "목회 성공은 이런 문제에 대해 하나님 앞에서 자유로울 때 가능하다"고 했다.

예배가 끝난 뒤 이어진 회무에서는 내년 1월 5일 열릴 예정인 신년하례회 참가비가 도마 위에 올랐다. 뉴욕 교협은 매년 신년하례회 참가비로 50불을 받아왔지만, 내년 참가비는 30불로 내렸다. 이성헌 목사(행복한교회)가 "신년하례회 참가비를 받으니, 가난한 교회 목사와 사모들은 참석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다"며 "그냥 예배드리고 떡국 한 그릇 먹으면 되는데, 꼭 참가비를 받아야 되느냐"고 물었다.

최창섭 목사는 "그러고 싶지만 그럴 수 없다"며 "매년 하던 경품 추첨을 없애는 대신 참가비를 낮춘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년 신년하례회에는 가난한 교회 목사와 사모 약 100여 명을 초청할 것이다"며 "이번에는 이렇게 넘어가자"고 했다.

지난 11월 24일 퀸즈중앙장로교회에서 열린 대뉴욕지구목사회 총회 당시 나눠줬던 '이단에 대처하는 법'이라는 책에 대해서도 논쟁이 있었다. 이 책은 미동부이단대책협의회 이름으로 발간됐는데, 여기에는 뉴욕 교협도 들어가 있다. 한 실행위원이 뉴욕 교협은 책 발간을 허락하지 않았고, 이름도 쓰지 말라고 했는데, 뉴욕 교협 명칭이 들어가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교협 임원회는 "이 책은 조 아무개 목사 개인이 발간한 것이다"며 "뉴욕 교협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책 발간에 들어간 돈 1,000여 불의 행방이 묘연해 교협은 대책위를 구성해서 조사한 뒤 다음 실행위에서 보고하기로 했다.

최창섭 목사는 '뉴욕 교협 35년사'는 내년 9월 안으로 꼭 발간하겠다고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